태국 동굴 실종 소년 "너희들 정말 강하구나" 구조 상황 정리

-태국 동굴 실종 소년 첫 발견한 잠수사는 영국 출신 리처드 스탠턴과 존 볼랜던
- 정말 대단한 영웅들입니다.
- 그냥 한편으로 우리를 생각하니 마음이 좀 아프네요.

- 태국 해군 네이비실 사령관은 "우리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공을 다른 이들에게 돌렸다.

▶ 태국 동굴 실종 소년 사건 정리
2018년 6월 23일, 태국 치앙라이주 야생 멧돼지 축구클럽 유소년 축구팀 12명과 코치 1명 총 13명이 유소년 팀원의 생일 파티를 위해 치앙라이 매사이에 있는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고 호기심에 동굴을 탐사합니다.

하지만 태국 축구 소년들은 탐 루엉 동굴 깊숙이 들어가면 엄청난 폭우와 2~3일간 불어난 빗물이 동굴로 들어 오면서 동굴 입구는 이미 물로 잠겨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보다 위험한 상황은 태국 동굴 소년들이 있는 위치까지 계속해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태국 소년들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동굴 입구에서 무려 4㎞나 떨어진 곳까지 들어가서야만 했고 고립됩니다.

12세부터 사찰에 들어간 뒤 10년 간 수도승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태국 유소년 축구팀 코치 25세 에까뽄(เอกพล จันทะวงษ)코치는 소년들에게 명상과 체내 에너지 비축 방법을 가르칩니다.

에까뽄 코치는 과자를 소량씩 나눠 먹게 하고 흙탕물 대신 동굴 석회암 천장에 고인 물을 먹게 하는 등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양보해 자신은 거의 먹지않은 상태에서 버팁니다.

태국 동굴 실종 소년 중 생일을 맞은 아들을 위해 스펀지밥 캐릭터 선물과 케이크를 준비해 둔 부모는 아들이 들어오지 않자 다른 부모와 함께 아이들을 찾아 나섭니다.

소년들이 다른 친구들과 모바일 채팅을 하면서 남긴 동굴 탐험 계획이 단서가 됐고 실종 사실이 알려진 것은 태국 국립공원·야생동물·자연보존부 소속 관리인들이 탐루엉동굴 입구에 자전거와 소지품을 두고서 찾아가지 않은 것을 보고는 이를 당국에 신고하면서부터였습니다.

▶태국 동굴 실종 소년 구조 현장 상황

태국 치앙라이 주지사는 실종된 아이들이 발견 되기전에는 전형적인 관료주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조난 시간이 길어지고 전세계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구조 지원도 대규모 작전으로 확대됩니다.

태국 동굴 소년을 구조하기 위해 미국, 영국, 호주, 중국, 일본, 미얀마, 라오스, 덴마크, 독일, 벨기에, 캐나다, 우크라이나, 핀란드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옵니다.

칠흑같은 어둠
공기
가시성 제로
진흙탕 물
작은 입구
강한 급류
단단한 틈새
알수 없는 지형

▶실종 4일째

태국 네이비실 소속 다이버들은 "물속으로 들어갈 때 라이트를 들어도 안 보일 정도로 물이 너무 탁하다" 계속된 비로 동굴 입구까지 물이 차올랐기 때문에 탐색작업은 주기적으로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수색팀에 미국 태평양 사령부 소속 지원팀 30명과 세계 굴지의 동굴잠수사들에게 전설적 위상을 자랑하는 영국의 동굴 다이빙 구조전문가인 리처드 스탠턴, 존 볼런슨, 로버트 하퍼 등이 자원 합류합니다.

▶실종 9일째, 태국 동굴 실종 소년 첫 발견

7월 2일 오후 10시경, 영국 다이버팀 스탠턴과 볼런슨이 비좁은 통로와 흙탕물을 뚫고 아이들이 고립된 곳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합니다.

마침내 태국 동굴 실종 소년 12명과 코치 1명 모두 13명이 무사히 살아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동굴 입구에서 3.2km 떨어진 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치앙라이 주지사(ณรงค์ศักดิ์ โอสถธนากร)는 아이들의 생존 확인을 공식 발표하며, "아이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작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현상황을 발표합니다.

▶태국 실종 소년 첫 발견한 영국 다이버와 실종 소년 대화
영국 자원봉사 다이버들이 아이들과 코치를 발견한 직후 그 모습을 담은 대화

치앙라이 주지사(ณรงค์ศักดิ์ โอสถธนากร)는 아이들의 생존 확인을 공식 발표하며, "(아이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작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현상황을 발표합니다.

현재 태국에서도 가장 처음 발견한 영국 다이빙 팀에 대해서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처음에 영국 다이빙 팀이 동굴 내부에서 소년들을 찾은 다음에 소년들 중에 다행히 영어를 하는 축구팀 소년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Raise your hand

▶Thank you, Hello Thank you

How many of you?
▶Thirteen

Brilliant, Yeah Yeah
No, not today Just two of us we have to dive
We are coming, It's ok
Many people are coming, Many, Many people
We are the first, Many people come

▶What day?
No, no,no what day is it?
Monday
OK, but one week and Monday
You have been here 10 days

"You are very Strong"

OK, get back. We'll come

▶We are hungry
I know, I know, I understand, We'll come
ok we'll come

▶What day you come help me?
We come here, we have been diving of What, Tomorrow we'll help tomorrow
with uh the food, the doctor and everything

Today a light? You have a light
we'll give you more light
That looks fun, My light are quite shit, Rick
We are happy too

▶Thank you so much ok

▶Where you come from?
England, UK

1)" Thank you, Hello Thank you~"
구조대를 본게 너무 반가워서 꼬맹이들은 영국 구조원을 보자마자 외쳤던 말이예요.

4)"오늘 무슨 요일이예요?"
"오늘은 월요일이야. 근데 일주일 지난 월요일이야.

"너희 정말 강하구나"

움직일수 없는 공간과 빛이 없는 어두움은 인간의 시간, 날짜 감각이 없어진다는걸 볼수 있네요. 영국 다이버는 아이들이 10일 정도 동굴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2)"우리 가방 밖에 있다고 아저씨 한테 말해줘!"
영어를 하는 친구한테 다른 친구들이 말한 내용이예요 ㅋㅋ 가방 찾아달라고.

3)"우리 배고프다고 말해줘!"
다른 친구들이 영국 다이버한테 우리 많이 배고프다고 꼭 말해달라고 소리칩니다.

5)"저 아저씨는 어느 나라 사람이야?"
"난 영국 사람이야"

▶태국 동굴 소년 발견 다음날
7월 3일에는 간호사 한 명과 호주 출신 의사 한 명을 비롯한 7명의 다이버가 진찰팀을 이뤄 동굴로 진입합니다.

태국 해군 네이비실 소장(อาภากร อยู่คงแก้ว)은 "아이들은 의사의 권고에 따라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소화하기 쉬운 고열량 식품을 먹였다"고도 전했습니다.

▶7월 8~9일 태국 동굴 실종 소년 8명 구조
7월 8일~9일 구조본부는 잠수부팀을 투입해 12명의 아이들 중 네 명을 우선 구조했습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구조당국은 이날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서 4명의 생존자를 추가로 구해냈다.

이로써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명의 생존자가 동굴을 탈출했다.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만 구하면 태국 동굴 실종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모두 구하게 됩니다.


▶7월 10일 마지막 5명 태국 동굴 소년 구출
7월 10일 오전 10시께 19명의 다국적 구조팀을 투입해 동굴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5명을 구출했습니다.

태국 탐루엉 동굴에 17일간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소년들이 오는 19일(현지시간) 퇴원한다고 태국 보건장관이 14일 밝혔습니다.

14살의 한 소년은 "나는 지금 건강하다"며 "나를 구조해줘 고맙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소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침대에 앉아 있었고, 구조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