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양 공동선언문을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내외는 9월 19일 오후 12시 42분에 옥류관 2층 연회장에서 옥류관 평양 냉면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옥류관 오찬에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북측 고위인사, 우리측 공식수행원, 특별 수행원까지 16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한 리설주 여사는 "판문점 연회 때 옥류관 평양냉면를 올릴 때 있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로 우리나라 찾아오는 외국손님들이 다 냉면 소리하면서 냉면 달라고 한단 말입니다. 굉장하더란 말입니다. 그 상품 광고한들 이보다 더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리설주 여사는 “판문점 오찬 때 제 옆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앉았는데 너무 맛있다고 두 그릇 뚝딱 오늘 오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찬을 하는 도중 김정은 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주화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정숙 여사는 “두 분이 역사적으로 만들어낸 큰 것을 더 큰 메달로 기념해야 하는데 이 정도로 해서 제가 뭐라고 했다”고 말했다.


옥류관 오찬 메뉴로는 당근과 숙주, 버섯으로 이뤄진 3색 야채가 한 접시, 백설기와 들쭉술, 평양소주 등이 놓였다. 오찬에 오른 음식들은 약쉬움떡, 콩나물김치, 잉어달래초장무침, 삼색나물, 록두지짐, 자라탕, 소갈비편구이, 송이버섯볶음, 평양냉면, 수박화채, 우메기, 아이스크림 등이 올라왔다.

▶차범근 감독, 지코 옥류관 평양냉면 맛 평가 인터뷰

차범근 전 감독은 "평양에 처음 왔고, 처음 먹어봤다. 5번 먹었을 때까지 맛을 몰랐다가 그 이후부터 맛을 알았다. 여기는 굉장히 깊은 맛은 있는데 제 입에는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은 있는데 또 음미해보면 또 깊은 맛은 있는 것 같다"

"밍밍한 맛의 평양냉면을 생각했는데 밍밍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되게 배가 부른데 한 그릇 더 할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지코는 "제가 늘 먹어왔던 평양냉면의 극대치, 최대치라고 생각을 하고 먹었는데 이게 전혀 다르다. 면의 식감도 식감이지만 보통은 식초랑 겨자를 곁들여 많이 먹잖아요. 근게 식초랑 겨자를 곁들이고 거기에 특별한 소스를 가미를 해서 먹는데 이게 붉게 변하거든요.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되게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옥류관 평양냉면 맛있먹는법 "면에 식초를 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