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상과의 만남, 교황청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특별 미사, 그리고 프랑체스코 교황과의 만남까지 짧은 일정동안 이탈리아 공식 방문과 바티칸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다.


<ASEM(Asia Europe Meeting), 아시아유럽정상회의는 아시아 유럽간 관계 강화를 위한 협의체로 96년에 창설되었다. 총 51개의 회원국과 2개의 지역협의체가 함께 하고 있다. 아셈은 아시아 16개국, 유럽연합(EU) 27개국, 제3그룹 3개국 정상들이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정상회의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아셈은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 제12차 ASEM 정상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러피언 빌딩에서 열린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했다.<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열린 제12차 ASEM(Asia Europe Meeting)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자무역 질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소개하고 다자외교 무대에서 각국 정상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지지를 당부하며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비전을 제시했다.






ASEM 정상회의는 1차, 2차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

문재인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해 1차 세션에서는 4분간의 선도발언, 오찬 겸 리트리트 세션에서는 3분간의 발언 총 2번의 발언을 했다.

-1차 세션에서는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 연계성 증진을 통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차 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ASEM 연계성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를 소개하며 다자무역 질서 보호, 포용적 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 관련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1)경제 사회 등 제반 분야에서 포용성의 보편화, 2)디지털 경제 등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선도적 기회 창출, 3)아시아-유럽간 연계성 강화 등 ASEM의 3가지 당면 과제를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면 과제를 언급하며 우리의 포용국가 비전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노력 및 ASEM 연계성에 대한 기여를 함께 소개했다.

특히 아시아 유럽간 연계성 강화 노력과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소개하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아시아-유럽간 연계성 강화를 위한 초석으로 제시했다.

-2차 세션에서는 <다자주의 강화 및 글로벌 도전에 대처를 위한 아셈 파트너쉽 강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오찬 겸 리트리트 세션에서는 사이버 안보 및 권리, 대테러, 이주, 해양안보와 같은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과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그간 ASEM이 한반도 평화구축을 지지해왔음을 상기하고,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등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를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현안 대응 관련 비전 및 ASEM 연계성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와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 ASEM은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제 3차 회의 때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을 채택 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영국 독일 태국 3개국 다자 양자회담

7박9일 유럽 순방 가운데 첫 다자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영국·독일·태국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오전 10시30분부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뒤이어 오전 11시부터 20여분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고 오전 11시30분부터는 30여분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EU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단독회담을 가진 이후 확대회담으로 진행된다. 단독회담에는 한국 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EU 측에서는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이 배석한다.

한·EU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과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폭넓게 교환할 예정이다. 한·EU 정상회담을 마치면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7시50분쯤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1차 정상회의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