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영미!!" 국민영미로 영미신드롬을 일으켜 폭발적인 인기와 한편의 영화와 같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일전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했던 여자컬링팀 일명 '팀킴(Team Kim)'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5명은 지난 11월8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 현재 <팀킴> 감독을 맞고있는 김민정 감독과 아버지인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에게 욕설과 폭언 및 인격 모독, 국제대회 상금이나 각종 포상금 등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으며 부당한 처우 등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팀킴(Team Kim)'이라는 이름은 선수 모두가 김 씨 성을 갖고있어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한국에서 컬링의 새로운 역사와 기록이 시작됐다며 이들을 'Team Kim' 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사용됐다.

-김경두(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딸): 여자 컬링 감독(장반석 부부)
-장반석(사위):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팀 감독
-김민찬(아들):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 팀킴, SBS 뉴스8 인터뷰

팀킴 선수들은 김민정 대표팀 감독과 그녀의 아버지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선수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어린이집 행사에 강제로 동원, 대회 상금을 착복하는 등의 부당한 행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인터뷰에서 팀킴 선수들은 "김초희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에서 재활중이자 김민정 감독이 지금까지 연봉을 받으면서 뭘 한 게 있느냐며 김초희를 대신해 직접 선수로 참가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민정 감독이 직접 올림픽에 출전할 실력이 되느냐는 질문에 김경애 선수는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김민정 감독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 것이다"고 대답했다.

또한 선수들은 김경두 전 부회장의 폭언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은 감독이 훈련에 자주 불참했고 이에 선수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김경두 부회장은 "개 뭐같은 X"이라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김영미는 "김경두 부회장이 정확히 X같은 것이라고 욕을 했다. 내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SBS 뉴스,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욕설 폭언 녹취파일 단독 보도

지난 9일 SBS 뉴스는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김민정 감독 아빠)은 팀킴에게 욕설 폭언이 담긴 녹취파일을 단독 보도했다.

김초희 선수는 김민정 감독과 포지션 변경 문제로 갈등이 있었는데 김경두 전 부회장이 주장 김영미를 불러 폭언을 퍼부었다는 게 선수들의 증언입니다.

(김초희 선수)
"김경두 교수님이 바로 X발 지가 뭔데 왜 그런 말을 하느냐"

(김영미 선수)
"초희가 못 하겠다 얘기했다라고 하니까 그러면 이때까지 지X한다고, 그 연봉을 받고 여기 있었냐.개 뭐 같은 X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컬링을 하겠다? 못하겠다? 이런 개 뭐 같은 X. 기자들 놈들이 사진 찍고 부르고 붕붕 띄우니까 서커스단 단원 된 것 같아? 너 그만큼 올릴 때 그딴 짓 하라고, 그거 보려고 올린 거 아니야. 태도가 도리가 그건 아니야,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아. 이제 그만해, 그쳐.."







✔김민정 감독의 아들 어린이집 행사 동원

이외에도 올림픽 이후 김민정 감독 아들의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미 선수)
"무슨 행사인지 알려주세요라고 했는데 끝까지 말씀을 안 하셨거든요. 또 저 혼자 가기가 부담스러우니까..선영이와 같이 가게 됐습니다"


✔상금을 배분받지 못했다
이어 팀킴 선수들은 "지난 2015년부터 상금 획득을 목적으로 전 세계 컬링투어대회에 출전을 많이 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저희가 기억하기로는 지난 2015년에만 받은 상금이 6000만 원에 이르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상금을 배분 받은적이 없다.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 오직 김경두 전 부회장의 개인 계좌를 통해 훈련비 등 모든 자금이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컬링 팀킴 관련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합동 특별감사 착수

팀킴 선수들이 김경두와 김민정 감독의 폭언과 부당 대우 등을 폭로하고 논란이 일자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11일 경북도는 외부인사가 포함된 진상조사 및 도 감사관실과 의성군,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특별감사반을 구성, 신속하고 엄중한 조사 진행에 나선다. 감사팀은 경북컬링협회와 임원, 감독, 선수단을 상대로 탄원서 관련 내용, 의성군과 갈등 내용 등 컬링협회와 컬링장 운영 전반에 문제점을 파악할 방침이다. 감사결과 불법사례가 적발되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자는 징계할 계획이다.

우선 선수들 심리적 안정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선수단을 협회·감독과 분리 조치하기로 했다. 선수들은 전날 경북체육회에 휴가를 신청한 상태다.

경북도체육회는 김민정 감독의 체육회 이사 임용을 유보하고 감독 직무를 일시 정지해 선수단 접촉을 금지했다. 또한 경북컬링협회 김경두 전 부회장도 선수단 접촉과 컬링장 출입을 제한하도록 하고 협회 임원 자격 상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합동 컬링 특정감사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선수 인권 보호, 훈련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회계 부정, 선수 포상금 착복 등 모든 부분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무관용 원칙에 따라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