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총리 공식 방한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알리 (Abiy Ahmed Ali)’ 총리 내외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25일~ 8월27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로는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한국의 전통적 우방국입니다.

또한, 한국의 아프리카 최대 개발협력 대상국이며, 아프리카 5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의 본부 소재지이기도 합니다.

에티오피아 총리 방한은 2011년 멜레스 제나위(Meles Zenawi) 총리 방한 이후 8년만 입니다.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내외의 이번 공식 방한은 1963년 수교 이후 지속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한국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비 총리는 지난해 2018년 4월 총리 취임 이후 과감한 개혁과 화합의 정치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무역 투자, 개발 협력, 과학기술, 환경‧산림‧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양국이 각각 주도하고 있는 한반도와 아프리카에서의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비 총리와 8월26일 월요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만찬을 주최할 예정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의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8월26일 한국을 공식방한 중인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무역‧투자, 개발협력, 환경·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될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님은 우리 정부가 맞이한 첫 번째 아프리카 정상이어서 더욱 의미가 특별하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군 각뉴 (Kagnew) 부대를 파병하여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함께 지켜준 매우 고마운 나라"라고 인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쟁을 함께 치렀던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이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오랜 적대관계에 있던 에리트레아와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남수단 분쟁 중재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티오피아는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한국의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는 "하나의 한국, 남북의 통일을 기원한다. 남북 간 평화를 대통령께서 실현해 주리라 모두가 기대한다" 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프리카 내 평화 프로세스를 선도하는 아비 총리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유네스코 평화상 수상도 축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에티오피아가 이루고 있는 역동적인 발전과 높은 경제성장률이 놀랍다.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우호 협력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역사적인 유대관계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지금 한국의 경제 발전 모델을 본받고자 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한국과의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을 시켜서 전략적인 파트너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희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은 양국 간 통상 및 투자 증진을 위해서는 투자보장협정 체결,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설립 등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해 나갈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또한, 관세행정 현대화, 양국 간 표준 협력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 에티오피아 정상회담 결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진출 기업들이 과세나 신용장 발급 문제에 있어 애로가 있으니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비 총리는 외국인 투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세제, 금융 접근성, 공공서비스 개선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화학, 바이오, 우주, IC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교류 협력의 구체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를 향후 10년 내에 아프리카 5대 경제대국에 포함될 수 있게 하려 한다며 관광, ICT, 농업, 광업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2019년 10월에 아디스아바바에 세워질 한국전 참전용사 복지회관을 언급하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에티오피아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전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원대한 구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이 에티오피아와 공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 에티오피아 MOU 체결

정상회담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➀ 장관급 공동위원회 설립, ➁ 외교관 및 관용, 공무 여권 소지자 사증면제 협정과 ➂ 아다마 과학기술대 연구센터 건립 지원사업 차관계약, ➃ 교육 및 환경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습니다.










▶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내외를 위한 공식 만찬

8월25일~27일까지 공식 방한 중인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를 위한 공식 만찬이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에티오피아는 한국인들에게 오래전부터 친근한 나라"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함께 지켜주었다. 강원도 춘천에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지어 에티오피아의 고마움을 기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평화는 분쟁의 부재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라고 말한 아비 총리의 말을 인용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화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가르침이 되는 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발, 과학기술, 4차 산업혁명, 무역, 투자, 중소기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뜻을 함께 했다.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 노선으로 양 국민들 간에 교류가 확대되고 우정이 깊어질 것이다" 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은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다" 고 말한 뒤,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아비 총리는 대표단의 환대에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아비 총리는 "양국의 공통의 역사를 바탕으로 오늘 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의 외교적 유대와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고 격상될 것이다.

에티오피아는 포용적인 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비즈니스가 에티오피아에 진출했을 때 우호적인 환경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한국이 함께 번영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기를 바라며, 함께 미래로 향해 나아가자"고 말한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며 건배 제의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