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빈방문 일정 (6월 15일 ~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5일 ~ 17일까지는 스페인을 국빈 방문합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4년만에 이뤄지는 국빈 방문입니다. 스페인으로서는 코로나 이후 최초 외국 정상 국빈 방문을 의미합니다.

스페인 국왕과 왕비가 직접 파격적인 행사를 준비에 있다.

스페인 국왕과 왕비는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을 기념해 파격적인 행사를 준비중이라는 스페인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과 산체스 총리가 직접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영접할 예정이며,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스페인 방문이 의례적인 국빈방문에 그치지 않기 위해 스페인 국왕과 왕비가 사상최고의 영예로운 국빈 만찬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6월 16일 오전에는 스페인과 공동주최하는 한국-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을 가집니다.

또한 스페인 국왕과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 상원과 하원을 동시에 방문해 연설을 가질 예정이며, 스페인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공훈메달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상원과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하는 한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대규모 경제인 행사에 참석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문재인 대통령 환영을 위해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황금열쇠를 직접 선물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르셀로나로 이동하여 스페인 처음으로 경제 행사에 참석합니다. 스페인의 권위 있는 경제 포럼 중 하나인 경제인협회 연례 포럼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순방 마지막 행사로 한국-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과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고 세관 분야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 산업과 경제 분야 협력 다변화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한국 언론에 나오지 않는 문재인 스페인 국빈 방문 뉴스


문재인 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 소식이 올라오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사상 최대의 예우를 갖춘 스페인 공식 환영식


6월 15일 오후 스페인에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 펠리페 6세 궁왕과 왕비가 주최하는 사상 최대의 예우를 갖춘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국빈방문 환영식은 마드리드 왕궁 팔라시오 레알(Palacio Real)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은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4년만에 이루어진 스페인 국빈 방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왕차 롤스로이스 팬텀 Ⅳ를 보낸 스페인 국왕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 국왕 전용 차량인 롤스로이스 팬텀Ⅳ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극진히 모시는 예우에 감격적입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Ⅳ (Rolls-Royce Phantom IV)

롤스로이스 팬텀 Ⅳ는 2차 세계대전 후인 1950년 ~ 1956년 사이 딱 18대만 생산된 차로 현재 영국 왕실과 스페인 왕실 등에서 보유 중입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Ⅳ는 왕실과 국가 원수의 중요 행사에만 사용합니다. 현재 스페인은 3대의 롤스로이스 팬텀 Ⅳ 차량을 운용 중이며, 오늘 등장한 차량은 국왕 전용 차량으로 번호판에는 숫자 대신 왕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군악대와 의장대 300여명, 기마대 30여명 사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탄 국왕 전용차 롤스로이스 팬텀 Ⅳ 차량은 왕궁 팔라시오 레알로 들어와 도열한 300여명의 군악대와 의장대를 통과해 멈췄고, 차 앞까지 마중을 나온 펠리페 6세 국왕 부부는 반갑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펠리페 6세 부부가 단상에 오른 뒤, 왕궁에는 애국가와 스페인 국가가 연주됐고 연주 중간 공식 예포 21발이 발사됐습니다. 예포 21발은 최고의 경의(Great Honor)를 의미합니다. 스페인 왕실 기마대와 근위대도 화려한 의전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은 약 400m거리를 돌며 군악대와 의장대 300여명과 기마대 30여명, 모터사이클 경찰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사열 종료 후에 펠리페 6세 국왕은 스페인 측 주요 인사를 소개하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측 주요 인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스페인 공식 환영식의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왕실근위대 및 기마병 분열 등은 스페인 왕실의 전통 의전에 따라 진행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의 환담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위치해 있지만,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깊은 유대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을 방문한 우리 국민이 60만명을 넘었고, 한국에서는 음식, 의류 등을 통해 스페인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코로나 초기 방역 분야 협력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코로나로 힘든 시기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참석이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다. 경제인 참석 규모가 최대 규모인데 이는 스페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 KPOP, 한국 영화가 인기를 끌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같은 양국 간 우호 증진은 양국 관계 발전의 전망을 밝혀 주는 것이다. 경제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제3국 공동진출이나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훈장 수여

펠리페 6세 국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게 국민훈장 대십자장을 각각 수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마드리드 알메이다 시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5일 오후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하여 알메이다 시장을 접견했습니다. 도한 시청에 도착한 직후 시청 앞에 모인 스페인 시민과 한국교민들을 보고 알메이다 시장과 함께 다가가 인사를 나눴고, 시청 고야홀에서 시청 방명록에 글을 남겼습니다.

마드리드 시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황금열쇠 선물

마드리드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황금열쇠’를 선물하며 한국과 스페인, 마드리드시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알메이다 시장은 황금열쇠를 선물하며 “이 열쇠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시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대통령님과 한국 국민에 대한 우정과 감사의 증거로 마드리드 시민을 대신해 저희 도시의 황금열쇠를 선물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드라드 시장은 지난해 우리의 삶에 침투한 코로나 팬데믹은 이런 역동적인 분야의 지속 성장을 막았지만 이제 중단된 모든 것을 복구할 때가 되었다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황금열쇠에 대해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 마드리드 시민들께도 보답이 될 것이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마드리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국왕 주최 국빈만찬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양국 관계, 문화예술, 인적 교류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20개월만에 재회한 펠리페 국왕과의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총리 부부, 상하원의장,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하여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대했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 만찬사

스페인과 한국은 민주적 제도, 법치 존중, 인권 보호의 기본 원칙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강화된 민주주의 사회로서의 끊임없는 발전은 양국의 연대를 강화시킨다. 우리 스페인 국민은 한국 사회가 우수한 교육과 혁신, 연구 및 한국 기업이 보여준 개발 역량에 큰 감탄을 느낀다. 상호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대통령님과 우리나라에 오신 대한민국 대표단 전체에게 감사의 축배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답사

코로나 발생 이후, 첫 국빈으로 초청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이다. 코로나 극복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신 국왕께 경의를 표한다. 2019년 8200여명의 한국인 순례자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삶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었다. 양국 관계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된 올해 스페인과 한국이 함께 걸어갈 길 또한 서로의 여정에 행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대통령은 양국간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샬롯, 무차스 그라시아스"
"건배, 감사합니다"




한국 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6일 오전 마드리드 스페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부장관, 문승욱 산업부장관, 박용만 한국-스페인 경협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기업 6곳, 스페인 기업 8곳의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한국 기업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한화솔루션, 더존비즈온, 차지인, 삼성엔지니어링

스페인 기업
이베르드롤라, 오션윈즈, EDPR, 지멘스-가메사, 텔레포티카, 인드라, 베페사,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문재인 대통령, 스페인과 3가지 경제협력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➊ 저탄소 경제협력 ➋ 디지털 경제협력 ➌ 중남미, 아시아 등 제3국 시장 진출이라는 3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이고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S에너지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 재생에너지 사업MOU 체결

양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인 GS에너지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는 한국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베르드롤라는 1901년 설립된 세계 6위 에너지 기업입니다.

스페인, 인천 해상풍력단지와 고흥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2억달러 투자

문재인 대통령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최고의 전기차와 수소차, 배터리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스페인과 성공모델을 만들게 되길 기원하고, 한국은 양국 기업간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천에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중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는 1억불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EDPR는 전남 고흥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1억불의 투자를 결정하고 KOTRA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오션윈즈
해상풍력 사업에 특화된 EDPR과 Engie의 합작기업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 풍력 단지조성에 참여중입니다.

EDPR
세계적 신재생 기업으로서 유럽, 북미 등 14개국에 12.2GW 규모 태양광, 풍력 발전을 보유 중입니다.

한국 스페인 에너지기술 관련 기관간 협력 MOU 갱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청정에너지 분야 양국간 공동 R&D 및 실증 협력 확대를 위해 산업기술개발센터와 체결한 '에너지 분야 산업기술 협력 MOU'를 갱신했습니다.



스페인 산체스 총리와 회담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합의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기후위기 대응 뿐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해양국가로, 해양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이 많다. 해양플라스틱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양식장 어구를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을 포함, 양국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강화하게 됐다. 양국의 미래는 과학기술의 혁신과 경제의 디지털화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비전을 함께하고 있다며 미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과 스페인을 문화적으로 연결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스페인 MOU 체결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 산체스 총리 회담에서는
디지털 산업분야 협력에서
한국-스페인 인더스트리 4.0 협력 MOU
한국-스페인 스타트업 협력 MOU
를 체결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에서
한국-스페인 청정에너지 협력 MOU 체결했습니다.

보건의료분야 협력에서
한국-스페인 보건협력협정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스페인 상하원 합동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상원의사당을 방문하여, 상하원 의원 앞에서 합동연설을 했습니다.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스페인 방문을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가치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들의 공통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국가’를 추구합니다.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교량국가’를 꿈꿉니다.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닮은 점은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입니다.
양국 국민들은 20세기 내전과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반세기의 짧은 시간에 민주화를 이뤄냈으며,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기쁘다.

지난 70년간 굳건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세계의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인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이미 스페인 기업은 한국의 해상풍력발전소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들은 스페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양국이 체결한 인더스트리 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합니다.

제3국 공동진출도 고도화할 것이다.

그동안의 건설, 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하여, 아시아,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동반 성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합니다. 양국 의회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양국은 ‘상호 방문의 해’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산티아고 길을 사랑하고, 스페인이 창조한 불멸의 캐릭터 돈키호테를 읽으며 유머와 해학을 넘어선 인간적 고뇌에 공감한다. 스페인 국민들도 한국의 문화예술을 사랑한다. KPOP과 한국영화를 즐기는 분이 늘고 있는만큼 이번 상호 방문의 해 연장으로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도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설 뒤 마리아 필라르 욥 쿠엔카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과 함께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조선 당시 독도가 표시된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 보여주는 조선왕국전도 사진 공개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6일 오후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의장과 하원의장과 함께 스페인 상원도서관을 방문해 이곳에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곤잘레스 도서관장은 조선왕국전도를 설명하며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닿는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설명을 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조선왕국전도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의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당시 중국의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皇輿全覽圖)>를 참고하여 중국과 주변 지역을 나타낸 <신중국지도첩>를 발간했는데, 이 곳에 포함돼 있는 것입니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데,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습니다. 당시 독도를 지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하여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하고 있고, 우산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개막 만찬에 참석 및 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6일 저녁 펠리페 6세 국왕 초청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개막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스페인 정계, 재계 인사들이 대규모로 참석해 한-스페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스페인 경제인 협회 연례 포럼은 가장 권위있는 최대 경제 행사

스페인 국왕, 총리,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스페인 내 가장 권위잇는 경제행사 중 하나로 올해는 대재건-기업, 경제, 정치에서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6월 16일부터 3일간 개최됩니다.

스페인 측은, 펠리페 6세 국왕과 나디아 칼비뇨 제2부총리 겸 경제디지털전환부 장관, 러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하비에르 파우스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장,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 회장 겸 CEO, 호세 마리아 알바레스 텔레포니카 회장 겸 CEO, 파블로 이슬라 인디텍스 그룹 회장, 마르크 무르트라 인드라 회장, 안토니오 가라멘디 스페인기업연합회(CEOE) 회장, 조셉 올리우 사바델은행 회장, 마르크 푸이그 푸이그 그룹 회장 겸 CEO, 조르디 구알 비다카이샤 이사회 의장, 이사이아스 타보아스 수아레스 스페인철도공사 회장 등 스페인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국 측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 박용만 한국-스페인 경협위원장과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 최영석 차지인 의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바르셀로나 하비에르 파우스 경제인협회장은 문 대통령과 국왕의 참석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그리고 커다란 자동차, IT, 통신, 영상, 반도체, 화장품 등 아주 모범적인 산업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인과 모든 세계인들을 환영한다고 환영사를 했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 연설

"해외 진출 기지로도 삼아달라"

한국기업은 스페인에서 좋은 플랜트로 활용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진출의 기지로도 삼을 수 있으므로 스페인 기업들의 잠재력을 잘 활용하시기 바란다. 제3국에서 공동진출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첫 국빈방문이다. 금번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에 참석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오늘 만찬에 대통령님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연설

"이제 협력을 잘하는 나라가 세계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디지털경제, 그린 경제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이끌게 될 것이다. 스페인과 한국이 먼저 시작합시다.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스페인 아젠다 2025’와 ‘2050년 탄소중립 전략’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한국 역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1200억 유로를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입니다.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래차, 배터리, 수소경제 등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년전 펠리페 국왕님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이미 디지털과 그린 분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G 기술 협력이 이뤄지고, 서로 태양광과 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하며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어제 양국이 체결한 인더스트리 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