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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5월 10일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이 미국으로 귀환했다.

미 군용기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2시42분(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42분)께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약 10여분전인 2시30분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일행을 태운 전용기도 앤드루스 기지에 착륙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직접 마중을 나가 귀환한 미국인들을 맞이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함께 마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된 미국인들을 태운 군용기로 직접 올라가 이들을 데리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이 세 명의 위대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밤이다.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대통령
"억류자들의 석방과 더불어 제게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가 달성됐을 때일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들을 석방해 준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다. 향후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진행될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뭔가를 하기를 원하고,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고자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