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018년부터 전북, 경북, 경남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 2019년 첫 해 1월17일 지역경제투어 4번째 방문지인 울산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수소경제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 및 울산 미래에너지 전략 보고회 행사를 개최했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이 주력 산업으로 수소경제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들을 갖추고 있다. 어느 지역보다 울산은 수소경제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울산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수 있는 최적화된 지역이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성윤모 산업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정부부처 장차관,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층 행사장 입구 로비에 마련된 수소차, 연료전지 전시회 관람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모두 말씀,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전략 발표,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협약 체결, 현장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수소차 연료전지 전시회 관람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장 2층에 마련된 수소차와 연료전지, 드론 등 수소 활용 모빌리티 등 수소경제 전시를 관람했다. 관람 중 문재인 대통령은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 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웃음짓게 말들었다. 이어 관계자와 함께 미세먼지 정화 과정 등 수소전기차의 기능을 자세히 묻고 살펴봤다. 전시 관람을 마친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경제 로드맵'과 울산시의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수소차 세계1위 만들겠다.

수소차와 연료전지가 전시된 부스를 관람한 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모두발언을 통해 수소경제 로드맵과 울산이 수소경제를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라며 그 중심에 울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전이자 울산경제의 새로운 희망인 수소경제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이다. 수소경제가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세계 시장 선점이 중요하며 울산의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과 연계해서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


1. 수소차 현재 약 3500만원 보조금받아 중형차 가격으로 구입가능하다.

아직은 시작이다.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수소차 1824대를 생산하여 그중 절반이 넘는 935대를 수출했다. 2019년 4000대까지 보급을 늘리고 2022년 8만1천대, 2030년 180만 대를 거쳐 이후 수백만 대 시대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다. 승용차의 경우 현재 약 3500만원 보조금을 받아 중형차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양산이 이뤄질수록 생산원가가 낮아지고, 수출도 늘어날 것이다.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 원, 2030년 25조 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인원은 지금까지 1만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명, 2030년 2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2. 수소경제를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수소 승용차와 버스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택시와 트럭까지 확대하며 특히 지자체와 협력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큰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20대도 2021년부터 수소버스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방식을 다양화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1호로 도심 수소차 충전소 설치해 수소 충전소를 올해 86개, 2022년까지 310개로 늘려 수소차 이용의 편의를 높이고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 연료전지의 공공기관 도입 확대로 신산업을 확대하여 시장의 규모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울산 송철호 시장,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 전략을 발표하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으로 성장했으나 성장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 전략'을 소개했다.

송철호 시장은 풍력발전시설 국산화,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제2의 조선해양 산업으로 해상풍력 산업육성을 제시하고 수소전기차 생산거점으로 국가혁신성장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동북아 오일 및 가스 허브 구축 등 울산의 비전을 제시했다.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 투자 확대 협약을 체결하다.

이번 행사에서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협약에는 현대자동차, SK가스, S-OIL,두산, 효성중공업,덕양, 세종공업, 동희산업, 현대로템, 자이언트드론, 프로파워, 한국선급,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14개 기관이 협약에 참여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세계 수소경제 연관산업 선도를 위해 울산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와 관련 부품산업 생산시스템 구축 및 고용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며 이와 함께 수소 전문기업 200개사 이상 소재부품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수소산업 창업을 위한 주력 사업으로 수소 소재부품 산업단지 등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최대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덕양 제3공장을 방문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최대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으로 2014년 7월에 건립된 덕양 제3공장을 방문해 근무하는 직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덕양 제3공장에는 총 6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SK에너지 등에 공급된다.

김기철 덕양 사장은 지금까지 대규모 수소공장은 대기업, 다국적 에너지회사의 전유물이었지만 2014년 SK에너지와 협업을 통해 중소, 중견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대규모의 수소공장을 이곳에 건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계자의 수소 제조관련 설명을 들으며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덕양 제3공장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원료인 천연가스와 스팀을 사용해서 수소와 CO2를 생산하고, 정제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불순물인 CO2를 분리하기 위해 세 가지 공정을 하게 된다고 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덕양 제3공장을 둘러본 후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 어려움을 전해 들으며 정부가 벤처 투자하는데 있어서 지역 벤처 창업 지원을 부탁한다는 말이 무척 가슴에 와 닿았다. 지역균형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를 중요 평가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울산 옹기마을을 방문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 지역경제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1월17일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을 방문했다. 허진규 옹기장 및 권경아 옹기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안내를 받으며 옹기박물관을 관람했다.

이어 가야신라요 공방에서 장성우 대표의 옹기 제작 시연을 관람하고 옹기장인들과 환담을 나누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통을 지켜주시니까 정말 고맙다. 전통문화가 오히려 우리 경쟁력이다. 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했을 때도 온세계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제가 방문한 것을 계기로 외고산 옹기마을이 알려지고, 전통옹기가 좀 더 소개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옹기에 "전통문화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라는 글을 남겻다. 또한 서종태 외고산 옹기협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께 화기(花器: 꽃을 담는 그룻)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