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 장상회담을 위해 특별열차로 2월23일 오후 4시30분쯤 평양역을 출발해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65시간여동안 3천800㎞를 달려 2월26일 오전 8시10분쯤 베트남의 동당역에 도착했다.

베트남 동당역에는 선로에서 역사까지 레드카펫을 깔았고 북한 인공기와 붉은색 깃발을 설치하고, 역사 안쪽 전광판에는 김정은 위원장 방문 환영 인사를 내걸었다. 동당역 앞에는 환영인파와 취재진들을 배치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도착해 문이 열리자 환영단의 음악이 시작됐다.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며 의전을 담당하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남북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며 의전을 담당하는 사람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인 김여정 부장이었다.

김여정 부장은 제일 먼저 열차에서 내려 레드카펫과 동선, 안전등을 살피며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던 미국과 의전 관련 협상을 진행한 김창선 부장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리무진으로 이동할수 있게 앞장 서 주변상황을 점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 리무진을 타고 하노이로 이동해 오전 11시쯤 숙소인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사실상 서열 2위 김여정 부장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 피우자 재떨이 들고 서 있는 김여정 부장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하기 전 26일 새벽 중국 남부 난닝역 플랫폼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성냥을 사용해 담배불을 붙이는 장면과 성냥을 길에 버리지 않고 성냥갑에 넣는 영상이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영상을 보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다 피우자 재빨리 달려와 크리스탈로 보이는 재떨이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 북한대사관 방문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쯤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와 하노이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부장 등이 함께 했다.

북한대사관 안으로 들어가자 직원들이 만세를 계속 외쳐며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대사관 여직원이 김정원 위원장을 맞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한 직원들을 격려하며 50여분간 북한대사관을 방문 한 후 6시쯤 숙소인 멜리아호텔로 돌아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7일 만찬을 시작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