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오후 8시부터 공중파 3사에서는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가 녹화 중계 됐다.

평양공연 '봄이 온다'에는 윤상이 예술 단장 겸 음악감독을 맡았고 가수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서현(소녀시대), 알리, 백지영, 레드벨벳, YB, 정인,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팀이 참여했다.

북한관객들의 반응은 서현이 부른 북한노래 "푸른 버드나무"가 함성과 호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남한가수가 북한노래를 부른것이 북한 관객들에게는 신선함과 뿌뜻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선희 평양공연
-16년전 이선희 평양공연과 2018년 평양공연 북한관람객들의 반응입니다.

이선희는 첫곡으로 'J에게'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선희는 "16년전 평양 공연이 내 마음 속에 소중한 보물처럼 남아있었는데 두번째 기쁜 순간을 맞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평양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얼마전 북측 예술단이 서울에서 공연할 때 'J에게'를 불러줘서감동이었다. 공연이 이 순간으로 끝나지 않고 봄이 와서 더 많은 교류와 좋은 미래를 향해 함께 했으면 한다. 그 때마다 나를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좋은 노래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알고 싶어요', '아름다운 강산'을 연이어 부르며 최고의 가창력을 뽐냈다.


풍자와 해학의 댓글반응
-역시 이선희는 국보다.
-이선희 짱~~!!
-이선희  노래 끝내주군요 가창력 최고 ᆢ
-옛날부터 좋아 했던 이선희 이뽀

-정말 노래는 짱. 작은거인 변함없는 가창력에 감동입니다
-마음담긴 멋진 무대~ 늘 그러하듯 감동이었습니다. 

-청아한 목소리 가창력 폭발.세월에도 목소리유지하는것도 대단해요..

-대.단.하.다.... 끝...!

-이선희 최고 였다.인연도 불렀음 좋았을 텐데..

윤도현 평양공연
YB의 윤도현이 부른 '남자배 여자는 항구'는 락밴드에 맞게 편곡해서 불렀다. 북한관객들이 많이 알고 있어서인지 박자도 맞춰서 박수도 치고 분위기도 비교적 자연스럽고 호응도 이선희 공연과 함께 가장 좋았다.
2002 북한공연당시 YB 윤도 관람하고 있는 북한소녀와 2018년 관람객과 김정은 표정입니다.

2002년 당시 평양공연에서도 북한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알아보고 좋아해주었다는 인터뷰내용보면 의외로 북한사람들이 원래 락을 좋아하는것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YB의 윤도현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열창한 후 "16년 만에 평양에 다시 오게 된 남한의 '놀세떼'다. 이 노래는 처음에 할 생각이 없었지만 북측 여러분들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선곡하게 됐다. 재미있으셨느냐?"라고 말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윤도현은 지난 2002년 9월 평양 동평양대극장 무대에 공연한바 있다. 이에 대해 윤도현은 "다시 오게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하며 이어 '나는 나비'를 이어 열창했다.

레드벨벳 평양공연,"빨간맛"
레드벨벳은 '빨간 맛'으로 북한 관객들에게 걸그룹무대를 선보였다.다음은 북한관람객들의 반응들이다.

지난 2002년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평양공연 때와는 다른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북한관객들의 걸그룹무대에 대한 겉으로 드러내면서 좋아할수 없는 북한 체제와 새로운 문화적 차이로 생기는 적만한 표정은 이해할수 있지만 부자연스럽고 통일된 표정과 억지로 참고있는 듯한 웃음들은 거리는 가깝지만 공감은 먼시선들이었다.

레드벨벳은 '빨간 맛' 무대를 마친 뒤 "뜻 깊은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뵙게 되는 일이 더 많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평양공연
백지영은 '총 맞은 것 처럼'을 불렀다. 백지영의 애절한 감성이 담긴 노래에 집중하듯 북측 관객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첫 곡을 마친 백지영은 "저는 백지영입니다. 리허설을 여러번 했지만 여러분을 보니 너무 감격이다.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다음으로 부를 곡은 '잊지 말아요'다. 남북교류의 시작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곡을 부릅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진희 평양공연
풍자와 해학의 댓글
-"최진희 나오니깐 박수소리 큰거보소.
-역시 북한 최적화 가수야"
-북적화 가수입니다.

최진희가 등장하자 뜨거운 큰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북한 공연을 4차례 했던 최진희가 무대에 올랐다. 최진희는 북한에서도 인기 많은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최진희는 "그동안 정말 많이 오고싶었다. 정말 제 평생에 소중한 기억이 된 공연이다. 이번에는 느낌이 또 다르다. 남과북, 북과 남에서 제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시는데 감정과 정서가 이어지는 하나의 민족이라 그런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인은 '오르막길'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검은색의 차분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정인은 소울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알리는 '펑펑'을 불렀다.

알리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 공연에 오신 분들 안녕하십니까. 평양에서 공연한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뜨거운 박수로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정인과 알리는 듀엣으로 '얼굴'을 무대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