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

뉴스 2020. 2. 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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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개최됐다.

2020년 2월6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개최됐습니다. 광주,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 이어 7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정당 대표, 지역 국회의원, 지역 노사민정 대표, ㈜코렌스 EM 및 협력업체 노사 대표, 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여 그만큼 일자리 숫자를 늘리고, 낮은 임금에 대한 소득 부족분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거, 문화, 복지, 보육시설 등 후생 복지 비용으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코렌스EM과 20여개 협력업체들이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입주해 25년전 르노삼성자동차의 투자 이후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입니다.

부산 상생형 일자리는 2020년~2031년까지 총 7600억원을 투자하고 4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정책이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시킨 사례입니다.

부산 상생형 일자리는 글로벌 BMW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던 코렌스를 부산지역으로 유도하면서 연구개발(R&D) 기반의 원청, 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입니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 총 900여개 하위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부산시는 코렌스EM과 함께 부품을 제작하는 협력업체 20여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로 투자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미래차 부품제조 허브를 조성한 것입니다.






㈜코렌스는 BMW사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독점 수주했다.

원청기업인 코렌스 EM은 BMW사와 파워트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총 400만대를 생산하여 수출할 예정으로 연평균 매출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를 위해 코렌스 EM은 2020년 2월부터 향후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평 부지에 2082억원을 집중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605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합니다.

동반입주 예정인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9만평 부지에 총 7600억원 투자와 4300명의 직접고용이 창출될 예정입니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의 투자와 고용으로 투자 완료시 클러스터 내 연간 3조원 규모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창출되고 세수, 수출, 항만 물동량 증가 등을 통해 부산경제 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의 양산화 및 국산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산업전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정체기를 겪고 있는 동남권 자동차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 상생형 일자리

생산제품 :  BMW 차세대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기간 : 2020년 ~ 2031년
- 2020년 1월 착공 ~ 2021년 하반기 준공
- 양산기술 개발 (2019~2021년, BMW와 공동개발)
- 양산제품 납품 (2022~2031년, 100% 수출)
투자지역
-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제8공구 9만평
- 코렌스 3만, 협력업체 6만평
투자와 고용
- 2020년~2022년 코렌스 단독 2082억원 투자
- 605명 직접고용
- 2020년~2031년 협력업체 포함 7600억원 투자
- 4300명 직접고용


기대 효과
직접기여 : 7600억원 투자, 4300개 일자리, 연간 3조원 GRDP 창출
기술효과 : 4차산업 기술 국산화 기반 확보, 급성장 중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
산업전략 : 지역산업 구조전환 촉진, 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 도약






공정하고 수평적인 원청과 하청 문화를 조성하다.

부산형 일자리는 클러스터 내 원청기업, 하청기업이 하나되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 동반성장하는 기술상생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원하청 기업이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하여 기술혁신에 지속 투자하고, 공정하고 수평적인 원하청 문화를 바탕으로 원하청 간 기술 이전, 특허 무상사용, 기술인력 파견근무 등을 시행합니다.

원청 기업의 축적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청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글로벌 TOP3의 제조 허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사 간 신뢰와 협력으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다.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 근로자 간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신기술 합동 교육훈련을 제공하며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여 원하청 기업 근로자에게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마련합니다.

노사 간의 신뢰와 협력 속에 노측은 맞춤형 근로시간제 도입과 전환배치 수용 등으로 근로 유연성을 높이고 신기술 교육훈련을 의무 이수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힘씁니다.

코렌스 측은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코렌스 측은 정규직 채용, 생산성 향상 전직원 포상금 및 연구개발 성과금 지급, 신기술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시가 자체 개발한 좋은 일자리와 좋은 일터 평가 선정기준에 포함되도록 노사가 공동으로 협력했습니다.






지역사회와 상생한다.

이번 부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기업이 속해있는 지역사회와도 상생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 9만평에 달하는 항만 인접 부지를 후발 투자계획 기업인 코렌스에 전격 양보했고 부산시는 친환경차부품기술허브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실증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합니다.

미래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지역 산학연관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합니다.

지역 금융기관으로 참여한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통 큰 자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참여기업들은 계획된 투자와 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이번 부산형 상생 일자리가 탄생하기까지 해외투자를 국내로 돌리도록 하는 일에서부터 부산시와 지역 노사민정은 그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직접 코렌스 조용국 회장과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을 함께 고민하면서 조용국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독려하여 국내투자를 용단하도록 설득해 2019년 7월15일 코렌스 EM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어 2019년 8월부터는 실질적인 이해당사자인 참여기업, 지역사회 노사,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노사민정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 마련을 위한 활발한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왔습니다.

합의 과정에서 협약 주체 간 갈등이 있었지만 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이견을 좁혀 나갔고 2020년 1월9일 노사민정 모두의 양보와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부산형 상생일자리는 동남권 자동차산업 벨트 배후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유라시아 관문인 부산신항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함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수도권에 대응한 지역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