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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의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 공식 일정 관련 브리핑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임종석입니다. 먼저 이렇게 수고해 주시는 내·외신 언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 일은 저희가 합니다마는 국민들께서는 여러분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각별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높은 관심을 갖고 노심초사하시면서 응원해 주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먼저 올립니다.
내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올해 들어 3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정상 간 회담이 정례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공식 일정
# 9월18일 첫째 날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성남공항을 출발하게 됩니다. 성남공항에서 별도의 행사는 계획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전 10시>
평양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항에서 공식 환영 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오찬 후에는 첫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입니다.
평양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합니다. 특별수행원들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들은 내각 부총리와 대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첫날 회담이 종료되고 나서 늦은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이어서 환영 만찬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 9월19일 둘째 날
또 이때 그간 남북 간에 논의해온 긴장 해소와 무력 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 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마는 일부 조항이 남아있다는 점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에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시곤 하는데, 그런 부탁을 북측에 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식당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9월20일 마지막 날
전날에 환송 만찬을 했기 때문에 따로 오찬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하게 됩니다. 한 가지, 경우에 따라 이날 양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 있겠다는 점도 미리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일정은 북측과 계속 협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변경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추가로 여러분들께 설명 드리겠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의 의제
1)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이미 합의된 판문점 선언입니다.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남북 정상이 함께 확인하고,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가능한 구체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2)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일입니다. 북미가 새로운 평화적 관계 설정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서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3)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을 종식시키는 것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인 평화정착의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평양 정상회담의 3가지 특징
1) 최초로 평양 일부 행사 생방송 진행
2) 첫 날부터 정상 간 회담 진행
남북관계 발전과 군사적 긴장 완화 부분은 이미 제가 말씀드렸고, 군사적 긴장 완화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가 타결된다면 이것은 그 자체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무력 충돌의 위험을 결정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이후 이루어질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데에도 아주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정상회담 의제에 비핵화 포함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제는 북미 간의 의제로 다뤄지고, 저희가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제를 꺼내는 데 대해서 북한도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비핵화 의제가 매우 중요한 중심 의제가 되어 있고, 마치 정상회담에서 이번에 굉장한 성과를 내야 되는 것처럼 이런 기대감들이 있습니다마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사실 논의할 수가 없는 의제이고, 또 논의를 해도 합의에 이룰 수 없는 것이어서 두 정상 간에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어떤 합의가 나올지, 또 그러한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 수 있을지, 합의문이 아니면 구두합의가 이루어져서 발표가 될 수 있을지, 이 모든 부분이 저희들로서는 블랭크(blank)입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 일정 관련 언론 브리핑 중 임종석 비서실장 질의응답 전문
- 기자 : 두 가지 정도 질문 드리겠는데, 하나는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한 협의, 이것을 추진하시는 것이 북미 간의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으로 가는 그것을 촉진 또는 그것에 어떤 바탕을 깔기 위한 그런 포석도 있으신 건지, 어떻게 연계되는 것인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경제인들 많이 가시는데, 경협 관련된 의제는 설명을 안 하셔서 그것은 어떤 수준으로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비핵화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거나 요청을 하거나 요구를 하실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첫 장면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게 되는 그런 장면을 저희가 기대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임종석 준비위원장 : 비핵화 의제에 대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 “수석협상가 역할을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중재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하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고, 그래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만남과 통화를 통해서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김정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또 지난번 우리 특사단 때 얘기에 있었던 ‘답답함’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충분히 듣게 된다면 저희가 중재하고 촉진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입니다.
공항에서 북측의 특성상 최고지도자가 움직이는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이 관례여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공항에서 공식 환영 행사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지 않을까 저희들은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금 이례적이죠. 저희들도 대통령이 가시거나, 또 외빈을 맞을 때, 국빈방문 때도 공항에 가서 영접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인데, 한번 두고 보시죠.
-임종석 준비위원장 : 기업인들 방북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계십니다마는 과거 두 번 2000년, 2007년 회담 때도 대기업 총수들이 여러 경제인들과 함께 방북을 했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지금 어떤 구체적인 의제를 이야기할 거냐 하는 것은 좀 섣부른 것 같습니다. 아직은 그런 단계는 아니고, 아마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부총리와 이야기하면 거기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저도 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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