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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가는길 이제 시작입니다"

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며 11년만에 역사적인 남북 정상이 만나 악수하며 서로 손을 잡았던 그날을 기억하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북측 군사분계선을 넘어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던 장면이 지금도 생생한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잡고 북측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는 순간을 전 세계가 지켜보면 외신기자도 감동과 기쁨으로 눈물을 흘리며 보았던 남북 정상의 만남..

남북정상회담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경제투어 8번째 지역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먼저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분들의 임시 거주지를 방문해 "공무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가 다녀가면 피해복구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국민 관심도 보이고 그만큼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왔다"며 최대한 빠른 피해복구를 약속하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고성 DMZ 평화둘레길 '평화의 길' 을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고성 DMZ 평화둘레길 '평화의 길'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마지막 일정으로 고성 지역 'DMZ 평화의 길'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DMZ 평화의 길'은 한국전쟁 이후 65년 동안 민간의 출입이 제한됐던 지역으로 4월27일 최초로 우리 국민들께 개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성 'DMZ 평화의 길’이 개방되기 하루 전에 방문해 고성 해안길을 직접 걷고, 해안길이 끝나는 금강 통문 앞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솟대를 설치했습니다.

"평화의 봄꽃길을 걷다"

DMZ 평화의 길 방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서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성공한 국립공원 홍보대사 오은선 씨와 꾸준히 그린피스 후원활동을 하는 배우 류준열 씨, 강원도교육청 'DMZ 생태학교'로 지정되어 생태 보호 활동을 하는 거진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했습니다. 또한,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프로세스와 비무장지대에 대한 해외에서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인 왕심린 씨와 러시아인 일리야 벨라코프 씨도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권영호 22사단장의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바다와 나란하게 조성된 평화의 길은 모래로 된 비포장 길로, 중간중간 나무로 된 전망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원카드에 '평화가 경제다. 2019년 4월26일 문재인'이라고 적은 뒤, 한반도 지도 형태의 소원나무에 소원카드를 걸었습니다.




소원카드 작성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해안 길이 끝나는 금강통문까지 참석자들과 나란히 걸으며 "여기 22사단이 옛날 노무현 대통령이 근무했던 곳이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금강통문 앞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뜻을 담은 솟대 설치 행사가 열렸습니다.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솟대를 문재인 대통령과 배우 류준열 씨가 함께 세웠습니다. 솟대 꼭대기에는 평화와 생명을 의미하는 나뭇잎과 열매 문양을 넣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금강산전망대로 이동해 주변을 둘러보았으며, 권영호 22사단장은 "다음 달 중 전망대 테라스를 더 연장해 좀 더 많은 방문객들이 북녂을 조망할 수 있게 하고,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