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핀란드 국빈방문 공식 일정 시작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각 6월10일 오전 10시, 핀란드 대통령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핀란드 공식환영식에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3년만에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했습니다.

공식환영식은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핀란드 측 환영인사와의 인사 교환, 의장대 사열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대통령궁 내에서 개최된 별도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뒤 핀란드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핀란드 국빈방문 일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께서는 6월9일(일)~6월11일(화)까지 핀란드를 국빈방문합니다, 6월10일 핀란드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➊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합니다. ➋ 린네 핀란드 총리와의 회담, ➌ 한국 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➍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➎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의 면담 등 일정을 가집니다.




<핀란드 오타니에미 스타트업 혁신 단지>
핀란드는 매년 4000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스타트업의 선두국가 입니다.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기술창출을 주도하여 성장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대학, 기업, 정부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연구개발의 50%를 수행하는 핀란드 혁신의 상징인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는  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모여 상호 소통합니다. 이곳에서 게임회사 로비오(Rovio)는 51개 게임의 실패 끝에 '앵그리버드'를 만들었고, 슈퍼셀(Supercell) 역시 '클래시 오브 클랜'를 개발해 2017년 2조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위성 제작 수업을 듣던 대학생들이 창업한 인공위성 스타트업 아이스아이(ICEYE)의 스토리도 유명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과 필란드 니니스퇴 대통령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6월1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4건의 협정 및 정부 인재 교류 협력 MOU,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 등 총 12건의 양해각서(MOU)을 체결했습니다.




<핀란드와 주요 협정 및 MOU 내용>
➊ 부산 ~ 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MOU 체결
문재인 대통령과 핀란드 니니스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김해공항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직항 운행하는 부산 - 헬싱키 노선을 주3회 신설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핀란드 간에는 인천 - 헬싱키 노선만 주 7회 운항중이나 이번 한국 핀란드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항공회담으로 2020년 하계시즌 3월 마지막 주 일요일 이후부터 핀에어가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을 주3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헬싱키는 한국 등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을 통하여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해 지난 3년간 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2018년에는 인천 - 헬싱키 노선의 탑승률이 90% 정도였습다.

부산 - 헬싱키 직항 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부산과 경남 등 영남권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직접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 후 유럽 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과 핀란드의 항공협정을 체결해 양국 간 정기 항공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항공사 범위를 EU 회원국 항공사까지 확대하고 항공 안전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➋ 중소기업, 스타트업, 혁신분야 협력 MOU 체결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orea Startup Center)를 설치하고 스타트업 교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➌ 에너지 협력 MOU 체결
신재생 에너지, 청정기술 등 분야에 교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➍ 성평등, 가족분야 협력 MOU 체결
성평등 제도 및 일과 생활의 균형 등 가족친화 제도 관련 정책 분야에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핀란드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전문
휘바 빠이바! (좋은 오후입니다.)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님과 핀란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류에게 행복의 길을 보여주는 나라, 인류를 포용과 평화로 이끄는 나라, 핀란드를 국빈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핀란드는 혁신으로 미래를 열었습니다. 여러 차례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뛰어난 창의력과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앞서가는 혁신국가가 되었습니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을 사회적 대타협으로 풀어낸 경험도 핀란드의 큰 자산입니다. 세계적인 복지·포용국가를 만든 핀란드의 힘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세계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경험과 성취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동반자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니니스퇴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의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➊ 미래 신성장 산업, 스타트업과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한국 - 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이 개최됩니다. 니니스퇴 대통령님과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양국의 스타트업 기업과 경제인들이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키워가길 바랍니다. 양국은 오늘 혁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혁신분야 협력 MOU와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에 서명했습니다. 양국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기업간 상생협력이 가능하도록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입니다.



➋ 양국은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핀란드와 한국, 두 나라의 힘은 사람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양국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입니다. 양국은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의 우수 인재들이 핀란드에 진출하는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 헬싱키 직항노선 신설 합의>
부산-헬싱키 직항노선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11년 전 핀에어(Finair)의 인천 취항으로 헬싱키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EU 도시가 되었고, 양국의 교류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번 직항노선 개설은 한국의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첫 직항로입니다. 국빈방문 계기에 내 고향 부산과 헬싱키가 더욱 가까워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과 핀란드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하나로 연결된 것입니다.



➌ 핀란드는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혁신이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국가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혁신적 포용사회 달성을 위해 양국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모두 급격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노인복지와 경제, 노인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모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역내 평화는 물론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니니스퇴 대통령께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셨습니다.  ‘헬싱키 프로세스’로 동서진영 간 화합을 이끈 핀란드의 지지와 성원은 한반도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니니스퇴 대통령께서 기후변화, 북극, 지속가능발전 등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오신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도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해 핀란드와 함께할 것입니다. 오늘 정상회담이 핀란드와 한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양국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굳게 손잡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님과 핀란드 국민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끼이또스! (감사합니다.)



▶ 한국 핀란드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질의응답
- 핀란드 기자 : YLE 방송국입니다. 비핵화 이슈에 있어서는 그것은 요즘에 정상회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대책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협력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2017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년6개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이라든지, 중장거리 미사일 같은 그런 국제사회를 긴장시키는 도발이 없었습니다. 남북관계는 서로 간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에 따라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매우 완화되었습니다.

북미 간에도 미국의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지도자와 직접 만나서 비핵화를 담판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 때문에 대화가 교착상태가 아니냐라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 간의 신뢰와 또 대화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또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남북 간, 그리고 또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 니니스퇴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는 아주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핀란드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아주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그것에 관련한 전문가 레벨의 그런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 한국 기자 : 한국에서 온 연합뉴스TV 이재동 기자라고 합니다. 저는 니니스퇴 대통령께 우선 질문 드리고 싶은데, 니니스퇴 대통령께서 이번 회담에서도 그렇고, 또 회담이 열리기 전에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서 기여할 뜻을 적극 밝혀 주셨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다면 조금 소개시켜 줄 수 있으신지 묻고 싶고, 그리고 또 이와 관련해서 작년, 그리고 올해 북미 정상회담이 두 차례에 걸쳐서 아시아에서 진행이 됐는데, 만약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한다면 이곳 핀란드에서 열릴 가능성도 저희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니니스퇴 대통령 : 핀란드는 물론 EU 회원국으로서 EU의 정책을 다룹니다. 그리고 핀란드가 앞으로 EU의 이사회 의장국이 되면서 그동안 EU가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할 수 있는지 많은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아무런 구체적인 제안이 없습니다. 그리고 핀란드의 역할에 있어서 핀란드는 언제나 외교적인 지원을 할 준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어떤 도움이 필요하실지 핀란드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재인 대통령 : 제가 답을 좀 드릴까요. 핀란드는 작년에 두 차례 남북미 간의 트랙2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서 남북미 간의 이해가 깊어지도록 그렇게 도움을 주신 바가 있습니다. 니니스퇴 대통령님은 오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지지하시면서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에 계속해서 기여를 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핀란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을 주선한 바가 있습니다. 지금 제3차 북미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 간에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3국의 어떤 주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혹시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핀란드에 도움을 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