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인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과 생산시설을 한국에 구축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2020년 1월 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존 켐프(Jon Kemp) 듀퐁 사장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장상현 코트라(KOTRA)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에게 EUV용 포토레지스트 투자와 관련하여 2800만 달러 투자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 듀폰의 한국 투자 계획 >

투자 신고 금액 : 2800만 달러
투자예상기간 : 2020년 ~ 2021년
지역 : 충남 천안

듀폰은 2020년~2021년까지 충남 천안에서 EUV용 포토레지스트를 비롯한 반도체 회로기판용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기 위해 2800만 달러를 투자합니다.


< 투자분야 >

① EUV 포토레지스트 개발과 생산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기판 위에 패턴을 형성하는 공정에 사용하는 감광성 재료로, 반도체 극소형화에 꼭 필요한 소재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 왔습니다.

② CMP 패드 생산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화학적, 기계적 방법으로 연마하여 평탄화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패드 (듀폰은 CMP 분야 세계시장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선두업체로 이번 투자로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CMP 원재료 생태계 강화)



듀폰 (DuPont) 회사

- 설립연도 : 1802년
- 매출액 : 226억불
- 고용 : 3200여명 (2018년 기준)
- 규모 : 전 세계 70여개국에 163개의 자회사 보유
- 주요업종 :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AMOLED 및 디스플레이 화학제품 등

듀폰은 한국 자회사인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유)를 통해 1998년부터 천안에 있는 2개의 공장에서 반도체 회로기판용 소재와 부품을 생산해왔습니다.

듀폰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으로 KrF(불화크립톤), ArF(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 빛반사 방지막제, 금속박막도금, 유전체, 클리닝 화학제품 등이 있습니다.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듀폰의 한국 투자 배경과 일정

이번 듀폰의 한국 투자는 반도체 극소형화에 필요한 차세대 제품과 기술 개발 및 공급 다변화 요구에 부응하고,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점차 성장중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산업부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핵심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공급 안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인 듀폰와 직접 접촉하여 투자유치를 협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 + 충남 천안 + KOTRA가 원팀으로 듀폰과 투자협상을 적극 진행하여 경쟁국을 제치고 한국이 최종 투자처로 선정됐습니다.

정부와 충남 천안은 향후 투자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 및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및 임대료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듀폰의 한국 투자로 소재 부품 장비 공급선을 다변화 하는데 기여

듀폰 존 켐프 사장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과 생산을 위해 앞으로 한국 내 주요 수요업체와 제품 실증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현재 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듀폰의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EU 기업으로 공급선을 다변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큽니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소재 부품 장비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