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 재료와 효능

뉴스 2020. 2. 7. 17:16
2020년 2월 8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 풍습으로는 오곡밥을 지어 먹고, 부스럼을 막고 건강한 치아를 위해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부럼깨기', 내 더위 사가라는 더위팔기를 비롯해 달맞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많은 세시풍속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풍습 중에 오곡밥을 왜 먹는지 이유와 오곡밥 재료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한 오곡밥 효능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오곡밥 재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예로부터 정월대보름 전날에는 찹쌀, 조, 기장, 붉은팥, 검정콩 등 5가지 이상의 잡곡을 섞어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색깔별로 갖는 건강기능성도 다양하다. 오곡밥 주재료인 하얀 찹쌀, 노란 차조, 찰기장, 갈색 찰수수, 붉은팥, 검은콩에는 색깔별로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이유는?

삼국유사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풍속은 신라시대부터 시작됐습니다.

신라 소지왕은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해마다 음력 1월 15일에 귀한 재료를 넣은 약식을 지어 제사를 지냈습니다.

잣, 대추 같은 귀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서민들은 오곡밥을 대신 지어 먹으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오곡밥은 성이 다른 세 사람이 나눠 먹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3인 이상의 씨족들이 오곡밥을 나눠 먹으며 화합하고 산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오곡밥 효능은 무엇인가요?

하얀색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습니다. 비타민 E를 함유해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기능을 합니다.

노란색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칼슘과 쌀만 먹었을 때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붉은색 팥과 검정색 콩 껍질에는 적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 건강 유지와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갈색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혈당조절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잡곡의 효능

인간 암세포주에 대한 사멸 능력
- 자궁경부암세포 성장억제 : 기장 71%, 조 68% , 수수 47% (200μg/㎖)
- 유방암세포 성장억제 : 조 54%, 수수49 % , 기장 48% (200μg/㎖)
- 결장암세포 성장억제 : 기장59%, 수수 54% (500μg/㎖)

수수의  고지혈증 예방 효과
- 고지혈증의 원인인 콜레스테롤 흡수율 최고 50% 억제
- 혈청 내 LDL 콜레스테롤 함량 크게 감소 69.2 → 33.9mg, 51% 감소
수수 추출물의 혈전 생성 억제효과
- 수수 추출물 무처리 대비 약 4.5배 응고지연 효과, 아스피린과 효능 유사하다.




오곡밥 조리법

재료 : 멥쌀, 찹쌀, 조, 수수, 검정콩, 기장,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 준비한다.
② 조, 수수, 검정콩, 기장 등 잡곡도 물에 불려둔다.
③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물을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여준다. 팥 삶은 물을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면 붉은 밥을 지을 수 있다.
④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
⑤ 솥에 조를 제외한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④번의 물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 들일 때 마지막으로 조를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