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일 OECD는 한국시간 19시 중간 경제전망 OECD Interim Economic Outlook 을 발표했습니다.

OECD는 매년 2회 5월경, 11월경에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매년 2회 3월경, 9월경에 G20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합니다.

2020년 3월 OECD 중간 경제전망 주요 내용

1. 세계경제 전망

세계 성장률은 2020년 2.4%, 2021년 3.3%으로 전망했다.

OECD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2019년 11월 대비 2020년은 2.9%에서 → 2.4%로 0.5% 하향조정했고, 2021년은 3.0%에서 → 3.3%로 +0.3% 상향 조정했다.

➊ 2020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 19로 글로벌 벨류체인, 관광업, 금융시장, 경제심리 등이 영향을 받으며 2.4%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G20 중 18개 국가 (브라질, 사우디 제외) 2020년 세계경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➋ 2021년에는 코로나 영향이 완화되며 세계 성장률은 3.3%로 회복될 전망이다.


2. 하방리스크는 ➀ 코로나 19 ➁ 미중 무역갈등 ➂영국과 EU 관계 ➃ 금융 불안 등이다.

➊ 코로나 19 : 2020년 1분기 이후 완화된다는 예상과 달리 아태지역과 유럽, 북미 등으로 확산돼 장기화되면 2020년 세계 성장률은 1.5%로 하락할 전망이다.

➋ 미중 무역갈등 :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기존 관세를 모두 철폐하는 수준의 추가 합의는 불확실하다. 또한 미국과 유럽간 무역갈등 확산이 존재한다.

➌ 영국과 EU 관계 : 2020년말 브렉시트 이행기간 내 합의에 실패하면 영국과 EU 무역이 WTO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경제성장 위축이 불가피하다.

➍ 금융 불안 : 높은 수준의 기업부채 규모, 신용도 하락세 등 고려시 코로나 영향이 기업부채 부실화 등 금융 불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3. 한국 등 주요국 성장 전망

한국 : 일본, 호주 등과 같이 중국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만큼 코로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OECD가 전망한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0년 2.3% → 2.0%로 0.3% 하향조정했다. 2021년 한국 성장률은 2.3% → 2.3%로 조정했다.

OECD가 우리와 함께 중국 경제와 밀접한 국가 등으로 언급한 일본, 호주 및 코로나가 확산 중인 이탈리아보다는 우리나라 하향조정폭이 낮은 수준이다.

한국 성장률은 세계 및 G20 성장률 하향조정폭 0.5% 대비 낮은 수준이며, 한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 순위는 G20 중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 코로나가 1분기 이후 진정되더라도 상반기 GDP는 2%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여 2020년 중국 성장률은 4.9% 성장에 그칠것으로 전망된다.

봉쇄조치 등에 따른 노동 이동 및 관광 제한이 생산차질과 서비스부문 위축으로 이어지며 중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OECD의 중국 성장률 전망은 2020년 5.7%에서 → 4.9 %, 2021년 5.5%에서 → 6.4%으로 하향조정했다.

미국 : 중국 경제와의 밀접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경제심리 위축, 공급망 차질,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 성장률은 2019년 11월 대비 2020년 2.0%에서 → 1.9%, 2021년 2.0%에서 → 2.1%로 전망했다.

➍ 유로존 : 코로나 19가 2020년 상반기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2020~2021년중 1%대 내외의 낮은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로존 성장률은 2019년 11월 대비 2020년 1.1%에서 → 0.8%, 2021년은 1.2%  → 1.2%로 전망했다.


4. 정책 권고

➊ 중국 등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은 국가들은 공중보건 지원과 기업, 노동자 단기 피해지원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보건, 의료 분야 추가 재정지원이 중요하고 + 단축근무 등을 통한 고용유지, 현금이전 등을 통한 가계 지원, 중소기업 일시적 자금애로 해소 등도 필요하다.

➋ 장기이자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 정책이 필수적이다. 다만 재정정책 및 구조개혁을 병행하는 걸 권고한다.

장기간 저금리가 유지되어온 만큼 통화정책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특히 한국, 호주 등의 경우 예방적 정책금리 인하가 경제 심리 회복과 부채조달 비용 인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➌ 공공부문 투자 등 재정의 적극적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 OECD는 한국을 캐나다, 독일, 일본, 영국과 함께 코로나 이전부터 확장재정을 추진한 대표적 국가로 언급했다.

➍ 코로나 장기화 등 리스크 현실화 시 전세계적으로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


OECD 2020년 3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