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N번방이라 불리는 대화방 중 하나인 박사방에서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하고 이를 텔레그램에 올린 뒤 해당 방의 입장료를 암호화폐 등으로 받고 유포 시킨 운영자 닉네임 '박사' 26살 남성 조씨를 검거했습니다.

 

3월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텔레그램 N번방 피해자는 총 74명이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범행에 가담한 공범 13명을 검거했고 그 중 4명을 구속해 수사 중에 있습니다. 또한 범행에 가담한 공범은 대체로 24살~25살 정도 나이대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닉네임 '박사' 조씨와 공범들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제작,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처벌특례법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중으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사방 조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정리 그리고 박사방 실체
 

1. 닉네임 박사 조씨는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격인 텔레그램 N번방을 알게 됐다.

 

3월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는 텔레그램에서 총기와 마약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는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격인 텔레그램 N번방을 알게 됐고, 성 범죄가 돈이 되겠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N번방이 만들어진 이후 여러 대화방들이 만들어지고 박사방도 만들어졌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으로 알려진 60여개의 방에 참여자는 26만여명으로 알려져있으며 그중 한 곳은 2만여명의 참여자와 평균 온라인 인원 1천명 이상의 큰 규모였습니다. 텔레그램 안에 이런 방이 얼마나 많은지는 다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2. 텔레그램 N번방 중 박사방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다.
 

2019년 9월 조씨는 자신의 기존 텔레그램 계정 '박사장'을 '박사'로 변경하면서 박사방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당시 N번방이 사실상 활동이 멈춘 상태였는데, 이때 박사방이 열리며 사람이 몰렸습니다.

 
 

 

3. 스폰 알바 모집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씨는 SNS와 채팅 어플리케이션 등에 스폰 알바 모집과 같은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아르바이트 모집 등에 속은 피해자들은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찍어 박사방 조쇠에게 보냈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한 후 박사방에 유포했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피해자는 총 74명이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로 파악됐습니다.

 
 

 

4. 박사방은 N번방보다 더 발전된 형태로 운영했으며 범죄 자체는 더욱 엽기적이었다.
 

조씨는 피해 여성들을 노예로 지칭하며 착취한 영상물을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맛보기 대화방을 둔 뒤 지급하는 가상화폐 액수에 따라 더 높은 수위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3단계로 유료 대화방을 나눠 운영했습니다.

 

1단계 방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20만원~25만원, 2단계 방에는 70만원 정도, 3단계 방에는 150만원 정도를 내야했습니다. 박사 일당은 이를 후원금이라고 했으며 회원수는 최고 1만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5. 박사방 유료회원 중 직원으로 지칭하며 범죄에 가담시키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박사방의 유료회원 일부를 '직원'으로 지칭하면서 피해자들을 성 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자금세탁, 성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의 임무를 맡기기도 했습니다.

 

유료방 회원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뿐만아니라  신분증이나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는가 하면 여러명이 들어가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하고 인증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 직원 중에는 공익요원 통해 신상정보를 확보하고 피해자와 유료회원를 협박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씨는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뒤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렸습니다.

 

조씨는 이렇게 확보한 피해자와 유료회원들의 주민번호 조회를 통해 가족관계 등 피해자의 인적사항들을 이용해 심부름을 시킨다든가 광고를 올리게 하는 등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활용했으며 이로 인해 원래는 피해자였다가 범죄의 가해자가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범죄에 가담한 공익요원들은 이 과정에서 일부 대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검거된 공범 중에
공익요원은 2명으로 1명을 구속해 수사중이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 여성 1명은 조씨에게 약점을 잡혀 강제로 범행에 가담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박사방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 13명을 검거했고 그 중 4명을 구속해 수사 중에 있습니다. 박사방 조씨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텔레그램으로만 범행을 지시하며 공범들과도 일체 접촉하지 않아 조씨를 직접 보거나 신상을 아는 사람이 1명도 없었습니다.

 
 

 

7. 박사방 조씨 집에서 발견한 가상화폐 환전한 돈만 1억3000만원을 압수했다.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물을 통해 박사방 조씨가 거둔 범죄수익은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집에서 피해 여성의 성 착취물을 판매해 거둔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를 환전한 현금 약 1억3000만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남은 범죄수익도 추적하고 있으며, 모든 수익금을 국세청에 통보해 향후 유사 범죄 발생 가능성과 범죄 의지를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국민청원 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880

 
 

3월 20일 텔레그램 성 착취방을 운영해온 닉네임 '박사'가 구속된 가운데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딸을 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 공개 청원자는 "텔레그램 N번방에 가입된 26만명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텔레그램 N번방 가입가 전원의 신상 공개를 청원했습니다.

 

현재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 청원은 하루만에 3월 22일 20시 132만7595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 다음은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 청원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일부의 용의자가 검거되어 다행입니다. 이번 텔레그램을 통한 미성년 특히 아동에 대한 성 범죄는 절대 재발해선 안될 경악스럽고 추악한 범죄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입니다. 그 방에 가입된 26만명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물론 관리자나 공급자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겠지만요. 이러한 형태의 범죄는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합니다. 또다시 희생양들이 생겨납니다.

 

미국은 아O 포르노물을 소지하기만 해도 처벌받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지 묻고 싶습니다.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아동을 OO하고 살인 미수에 이르러도 고작 12년, 중형이래봐야 3년, 5년이 고작인 나라입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아동 성 범죄 안저지르는 사람이 바보일 지경입니다. 여기서 술먹었다고 감형, 초범이라고 감형, 아동 성 범죄가 없어지길 바라는게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과연 대한민국은 아동 성 범죄를 근절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나라인가요?

 

그 텔레그램 방에 있었던 가입자 전원 모두가 성 범죄자입니다. 어린 여아들을 상대로 한 그 잔혹한 성 범죄의 현장을 보며 방관은 것은 물론이고 그런 범죄 컨텐츠를 보며 흥분하고, 동조하고, 나도 범죄를 저지르고 싶다며 설레어한 그 역겨운 가입자 모두가 범죄자입니다. 잠재적 범죄자가 아닌 그냥 성 범죄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처벌받지 않겠지요. 제 딸을 포함한 이 땅의 여자아이들은 그 N번방의 가입자들과 섞여서 살아가야 합니다. 방금까지 엽기적이고 변태적이고 잔혹하기 짝이없는 성 범죄 영상을 보며 동조하고 이입하고 동일한 범죄를 꿈꾸던 변태 싸이코패스들이, 누군지 모른채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소름이 끼치지만 저희에겐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처벌하지 않으실 거라면 그들의 신상이라도 알려주십시오.

 

저는 알아야겠습니다. 나라가 아이들을 성 범죄자들로부터 지켜주지 않을 거라면 알아서 피할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히 공개해 주십시오. 어디에 살고 어느 직장에 다니며 나이 몇살의 어떻게 생긴 누가, 그 N번방에 참여하였는지, 그 26만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범죄 앞에서, 범죄자 인권 보호가 명단 공개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미 그들은 그 방에서 피해자들의 신상정보와 얼굴을 모두 공개한 채로 반인권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그 성 범죄 현장을 영상으로 중계하고 시청한 이들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국민청원 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819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3월 22일 20시
197만7691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피의자 박사방 조모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국민청원 내용 >
 

오늘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주십시오.

 

동시접속 25만명에 어린학생의 OO에 애벌레를 집어넣는걸 150만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주십시오. 피해자를 겁박하여 가족앞에서 유사 성 행위를 하고..

 

이게 악마가 아니면 뭐가 악마인가요?? 반드시 포토라인에 세워야 합니다. 맨 얼굴 그대로!!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입니다. 언제까지 두고 보시려고 하십니까? 이런 나라에서 딸자식을 키우라는건 말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