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7월 8일 오후 2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인도 뉴델리를 향해 떠났습니다.

6시간30분여 비행 끝에 인도 수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 도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 3박 4일간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인도 악샤르담 힌두사원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공항에서 바로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으로 이동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공항에서 사원으로 가는 길 곳곳에 우리말로 “환영합니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이라는 글과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담긴 환영 표지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50여 개국 정상들이 인도를 방문했지만, 이렇게 길가에 사진을 붙여놓고 환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축구장 16배 크기의 악샤르담 사원은 앙코르와트의 현대판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교 사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1만 5천명의 건축, 공예 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968년 건설이 시작되어 5년에 걸쳐 완성되었고, 200여개의 힌두교 화신과 현인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부식 방지를 위해 철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원에 도착하자 주황색 옷 입은 사제 두 명이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사제 중 한 명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 걸어 주고, 이마에 ‘틸락’이라는 붉은 점을 찍어 주며 오른쪽 손목에 환영의 의미로 노란색 실 팔찌도 걸어주었습니다.

사제가 사원을 가리키며 “인도의 예술과 역사, 모든 것인 담긴 곳”으로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신앙심으로 가능했을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사원 본전 펜스 주변에 교민들과 현지인들 100여 명이 큰 태극기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환호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제와 함께 그쪽으로 걸어가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들이 머무는 악샤르담에서 한국, 인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2018.7.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이라고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사원 방문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는 호텔 로비에서 세종학당에 다니는 인도 학생 20명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 인도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자를 하나씩 들고 우리말로 "환영합니다"라고 환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환한 미소로 답하자 우리말로 "사진! 사진!"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인도 국빙방문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8일
-인도 수도 뉴델리 도착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샤르담 사원 방문

9일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비롯한 인도 정관계 인사들과 면담

10일
-인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한·인도 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 참석
-한국 인도 정부 당국과 기관의 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 행사


----문재인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 2째날----

▶문재인 대통령 인도 외교 장관 스와라지(Sushima Swaraj) 접견과 간디 박물관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 방문 둘째날 첫 일정으로 수시마 스와라지(Sushima Swaraj)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해 신남방정책의 비전 등을 밝혔습니다.

인도는 최근 우리나라와의 교류가 꾸준히 늘고 있고, 2015년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착실하게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세심하게 준비해 준 스와라지 장관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스와라지 장관은 한-인도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삼성전자 노이다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 참석 - 삼성 이재용 부회장 만남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시간 오늘 밤, 삼성전자가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최대 규모로 건설한 노이다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합니다.

노이다는 인도 북부의 뉴델리 인근 도시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약 8000억원을 투자해 규모를 2배로 증축했습니다.

▶이재용, 문재인 대통령에게 90도 인사
모디 인도 총리도 함께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내를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호차에서 내리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습니다.

- 그런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봐주고 그런분 아냐
- 원칙대주의자 문재인 대통령을 제일 무서워하지


문재인 대통령의 삼성 관련 행사 참여는 취임 후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만났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상태라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 내실화하고, 양국 간 잠재적인 협력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미래 분야로 양국관계의 지평을 넓혀 나갈것임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