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회에서 양측 검증없이 '삽자루'로 알려진 우형철 수학 강사가 주장한 최진기 등 다른 유명 강사들이 댓글 작업을 고용해 경쟁 강사를 비난하고 최진기를 홍보하는 내용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았다는 방송으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최진기는 27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김어준 씨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측에 엄중한 공개적 사과와 적절한 반론 기회보장을 엄중히 요구합니다" 라고 주장했다.

댓글 알바 의혹과 126억여원 소송을 둘러싼 스타강사 '십자루' 우형철과 이투스 교육 간의 항소심 결심공판은 오는 8월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고등법원 민사 583호 법정에서 열린다.

▶십자루 우형철과 이투스 소송➡이투스 승소➡항소심 재판

지난해 5월 우형철은 최진기가 속해 있던 이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스카이에듀로 이적했다. 이투스 측은 적법한 해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계약금과 위약금을 합쳐 총 126억원을 물어내라고 소송을 냈다. 이투스는 지난 2016년 11월 1심에서 승소했다.

이후 우형철은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고, 시민단체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는 지난해 2월 최진기에 대해 사기, 업무방해, 표시광고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최진기 댓글 조작 의혹은 이미➡무혐의

지난 1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진기 씨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최씨는 A학원과 계약하고 강의만 제공했을 뿐, 홍보는 회사에서 담당한 것”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최진기는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메일을 받았던 조교 또한 메일을 보낼 때마다 ‘이런 쓸데없는 걸 왜 나한테 보내느냐’고 답했다. 그게 우리의 일관된 진술이자 답변이었다. 김 총수가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최진기 씨가 27일 오마이스쿨’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반박한 내용이다.

<뜬끔없는 메일>
"선생님을 존경했는데? 십자루가 이야기 한것이 사실인가요?
메일로 답변주지 마시고 인터넷으로 공대적으로 해명해주세요"

어제였습니다. 일요일이었는데요
저희 연구원과 저는 나와서 일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이메일 이거 누가 시켜서 하나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김어준의 다시뵈이다 29회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댓글 작업강사가 됐습니다. "아 최진기 저 O끼가 댓글 작업 했구나 지시명령 내렸구나"

전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고요. 한 모씨입니다. 이 친구가 이투스에 근무했고, 이투스에 작업명령을 내려서 그 자료를 들고 십자루에게 가서 10억을 받고 그 모든 내용을 털었던 친구이름이 한 모씨입니다.

그 친구가 저희 조교에게 이런 내용을 보냈고 저희 조교는 답변을 보냈습니다. 수도없이 "이런 쓸데 없는 짓을 왜 나한테 보내냐" 저희는 답변이었습니다.

십자루가 댓글 때문에 120억원 소송에 걸렸습니까?

"김어준 씨 사실을 확인하고 방송해 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때문에 120억원에 소송이 걸린게 아니라 자기가 무단으로 이적을 해서 소송이 걸린거예요. 당신은 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나와 나의가족 그리고 오마이스쿨이라는 인문학회사가 있습니다.

김어준 씨가 책임지셔야 합니다.
저는 인생을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십자루' 우형철의 주장

우씨는 A학원 직원들이 2014년 최씨와 최씨의 조교들에게 보냈다는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이른바 ‘댓글 알바’들이 어디서, 어떻게 작업을 벌였는지 적힌 메일이었다.

우형철 강사는 최진기 연구실 직원이 보낸 메일을 공개하면서 “불법 댓글 하겠다면서 보고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우씨는 또 ‘홍보 강화 비용’이란 명목으로 2015년 9월부터 6개월간 A학원에서 집행됐다는 예산도 공개했다. 포털에서 최씨를 검색했을 때 홍보성 게시물이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지출 내역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