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문재인 대통령께서 9월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에 만년필을 준비하지 않고 네임펜으로 서명하게하고 한 행사에서는 대통령 동선을 확보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께서 책상을 넘어 입장하게 하는 등 의전 실수 논란을 빚었던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새벽 청와대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입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받고 사표 수리를 지시 직권면직했다.

✔직권면직 뜻 (職權免職)
임명권자의 일방적인 의사로 공무원을 그 지위에서 물러나게 함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됐습니다. 의전비서관은 비서실장에게 보고 및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어서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 신고 및 조사 진행을 요청했습니다.

오전 현안점검회의 종료 후 비서실장은 티타임에서 대통령께 보고했고, 대통령께서는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습니다. 의전비서관실 의전비서관의 역할은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직무대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천 음주운전 경위

서울 종로경찰에 따르면 23일 새벽 12시 35분쯤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종로구 효자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대리기사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에 대리기사가 있는 장소,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 100m가량 음주 운전을 한 혐의입니다.

청운동 주민센터 앞 횡단보도에서 서행 운전하다 계속 진행하지 않고 정차해 이를 이상하게 여긴 청와대 외곽 경비 담당 경찰관이 음주 의심차량으로 교통센터에 지원을 요청합니다. 23일 새벽 12시 39분쯤 경찰이 도착했고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0%인 면허취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김종천 비서관의 의전 논란 모음

김종천 비서관은 김근태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6월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승진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을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19일 역사적인 평양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마친 후 공동선언문에 서명할 때 문재인 대통령은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안내를 받으며 네임펜으로 서명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평양 정상회담 네임펜 서명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역사적인 기록물에 네임펜으로 서명하게 한것은 사전에 이를 준비하지 못한 의전 담당자들의 책임이 크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종천 의전비서관 제명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다른 한쪽에서는 서명에 네임펜을 사용하것 보다 선언문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의견 등으로 논란이 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