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7일 2018년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김용균법과 유치원3법 등 서민들을 위한 민생 법안 처리를 뒤로한채 국회 운영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과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의원 선발대 4명은 27일 오후 6시45분 베트남 다낭으로 3박4일 간 외유성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28일에는 한국당 4명의 의원이 후발대로 합류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최근 딸 KT 특혜 채용으로 논란 중이고 신보라 의원은 김용균법을 다루는 환경노동위 소속인데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은 유치원 3법을 처리하지 않고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한국당 베트남 다낭 3박4일 출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협력과 다낭 무역관 개소 방문, 교민 애로사항 청취 등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부 일정표를 입수한 YTN에 따르면 3박4일 동안 예정된 일정은 3개 밖에 없었으며 그 중에서도 교민, 기업긴 간담회는 당일에 급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5성급 고급 리조트에 머물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비공식 일정>이 수두룩했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 등 총 8명 베트남 다낭 일정표 비공식 일정 수두룩

한국당 김성태 의원 등 4명은 베트남 다낭 도착 다음날인 28일 아침식사 후엔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했습니다. 오찬 이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공식 일정>이 있으며 비고란엔 <외교부 협의 중>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베트남 중부한인회 간담회를 겸한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28일 후발대로 출국한 한국당 4명 의원들과 합세해 현지의 한인이 운영하는 기업체를 방문한다고 돼있지만 29일에는 한인 기업체 방문은 비공식 일정으로 현지에서 급히 조율된 겁니다. 코트라 다낭 무역관 개소식 참석이 주요 출장 목적인데 코트라에 전화를 한 결과 KOTRA 직원은 "다낭 무역관 개소식이요? 아, 저희가 1월21일에 하는 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고 답변했습니다. 개관도 하지 않은 다낭 무역관을 방문해 개설 현황을 보고 받는 일정입니다. 30일 일요일에는 조식 후 비공식 일정, 오찬, 그리고 출국이 전부인 일정입니다. 또한 3박4일 동안 하룻밤에 비싸게는 수십만원까지 하는 5성급 고급 리조트에서 머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떠나는 해외 출장인데도 일정을 제대로 계획하지 않았으며 한편 민주당 의원 9명도 일본을 출장을 떠났습니다.이들의 출장엔 항공료 2700여만원과 체재비 3500여만원 등 6200여만원이 책정됐으며 이 예산은 모두 국회 운영위 예산으로 집행됐습니다.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김성태 의원 귀국

베트남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운영위원회 김성태 의원은 30일 저녁 귀국 일정을 취소하고 29일 오후 6시쯤 귀국했습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YTN에 따르면 베트남 측과의 사전 약속을 미루는 것은 외교상 결례라 부득이하게 출장을 떠나게 됐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일찍 귀국했다고 설명했지만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귀국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