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성 접대, 탈세 의혹 등 클럽 버닝썬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의혹들 중에는 그룹 빅맹 멤버 가수 승리가 있다.

과연 클럽 버닝썬 사건의 의혹과 승리가 얼마나 관련 있는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클럽 버닝썬에서 또다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아레나로 번지면서 사건을 또 다른 새국면을 맞았다.

▶가수 승리, 성 접대 의혹 카톡 내용 언론 보도(2월26일)
지난 2월26일 SBS funE에 보도에 따르면 2015년 12월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배우 박한별 남편인 유 대표와 승리를 비롯한 직원과 다수의 연예인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 접대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있다.

▶유리홀딩스, YG 엔터테인먼트 측 승리 카톡 문자 입장 발표
유리홀딩스 측은 언론에 보도된 가수 승리 카톡과 관련해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다.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다. 내용을 허위로 만들어 조작 제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끝까지 법적으로 밝혀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밝혔다.

▶경찰, 승리 성 접대 의혹 내사 착수(2월26일)
경찰은 승리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2월26일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 착수는 경찰이 수사 전 단계에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경찰은 이를 수사로 전환하고 관련자에 대해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을 바꾼다.

▶승리(30세, 본명 이승현), 경찰 자진출두(2월27일)
SBS funE이 보도한 승리가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유 대표와 승리를 비롯한 직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자 승리는 2월2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8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SBS, 공익제보자 국민권익위원회에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톡 내용 수십 만건 제출(3월4일 보도)
공익제보자가 경찰과 강남 클럽 버닝썬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자 총리 직속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에 2월22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수십만 건을 제출한다.

이에 SBS는 3월4일 단독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와 유리홀딩스 유 대표, 직원을 비롯한 다수의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를 제출 받은것으로 보도했다.

카카오톡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를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말한 후 "여자는?" 이라 물으며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잘 주는 애들로"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권익위에 승리 카톡 대화 내용 자료 요청
서울지방경찰청은 3월4일 오전 권익위에 즉시 해당 자료 협조 요청을 했다. 경찰은 권익위에 승리 성접대 의혹 관련 자료가 공익신고로 제출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협조 요청을 했다. 공익제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카카오톡 메시지인지 휴대전화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 관계자는 USB 형태인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빅뱅 멤버 승리 군입대 발표(3월8일)
가수 승리 소속사 YG 측은 승리는 오는 3월25일 육군 현역 입대한다. 올해 1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시험 선발시험에 지원했던 승리는 의경에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빅뱅 멤버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3월1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월10일 오전 11시 수사관과 디지털 요원 등 20여명을 동원해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수 빅뱅 멤버 승리(30, 본명 이승현)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승리는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또한 승리 외에도 카톡 대화에 등장하는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군입대 연기할 수 있나?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범죄로 인해 구속되거나 형 집행 중인 경우에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승리 입영이 연기되려면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 받아야 한다.

이대로 승리가 군대에 가게 되면 사건은 헌병대로 넘어가게 된다. 이에따라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한 기소여부도 군 검찰에서 판단하게 되며 수사는 헌병, 기소는 군검사, 재판은 군사법원이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