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10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이다.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맛있는 다과와 함께 전통예술 공연을 감상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올해 2019년은 총 102회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2019 창덕궁 달빛기행 일정 운영기간
2019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4월4일~10월27일까지, 매주 목요일~일요일 창덕궁의 밤을 밝힌다. 2019년 창덕궁 달빛기행 운영 일정으로는 상반기는 4월4일~5월4일, 5월9일∼6월9일이며 하반기는 8월22일~10월27일까지이다.

-운영기간: 4월4일~10월27일
-매주 목~일 20:00~22:00
-79일(102회), 1회 100명

1) 상반기(8주): 4월4일(목)~6월9일(일) 39일(42회)
-5월2일(목)∼5월4일(토)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특별행사 운영(3회)

2) 하반기(10주): 8월22일(목)~10월27일(일) 40일(60회)


▶창덕궁 달빛기행 입장권 판매
올해 2019 창덕궁 달빛기행의 상반기 42회(4월4일~6월9일) 입장권은 오는 3월20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판매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하여 1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하반기 60회(8월22일~10월27일)는 오는 8월7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입장권 금액은 1인 3만원이다.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매주 목금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위하여 총 10매(1인 2매)는 전화예매(1566-1369)가 가능하다.

외국인은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과 전화예매(1566-1369)를 통하여 예매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외국인은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을 구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의 행사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해설사와 함께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작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왕의 사계를 주제로 한 그림자극은 관람객들에게 창덕궁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달빛기행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조선 시대 왕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창덕궁은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왕실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우리의 궁궐이 품격 있는 문화유산에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2019 창덕궁 달빛기행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70-4422-3388)로 안내받을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의 주요 동선
창덕궁의 달밤을 거닐며 다채로운 왕실 이야기를 전문가의 해설로 듣는 달빛 산책, 그리고 다과를 곁들인 전통예술 공연, 청사초롱과 은은한 달빛 아래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는 창덕궁 달빛기행의 주요 동선을 통해 알아보자.

입장하기 전에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직원들이 접수를 도우며, 돈화문을 파수하는 수문장과 함께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돈화문
창덕궁 달빛기행의 첫걸음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敦化門)에서부터다. 한 조당 2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손에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겨있는 궁궐의 고요한 침묵 속을 헤쳐 나간다. 돈화문은 광해군 1년(1609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현재 창덕궁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금천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금천교(錦川橋)는 현존하는 궁궐 안 돌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 태종 때 건축된 것이다. 참가자들은 금천에 비친 달을 벗 삼아 창덕궁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인정전
창덕궁의 정전(正殿)으로서 왕의 즉위식, 조회, 외국사신의 접견 등이 이루어지던 정무 공간이다. 조선조에는 8명의 왕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낙선재
낙선재는 헌종 13년(1847) 후궁 김씨의 처소로 지어진 뒤 덕혜옹주와 영친왕비인 이방자 여사가 거처하는 등 주로 왕실여성의 거주공간이 되어왔다. 조선왕실의 몰락과 궁중 여성의 한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아름답지만 슬픈 공간이다.

상량정
낙선재 후원에 우뚝 서있는 육각형 누각으로 상량정에서 바라보면 남산타워와 함께 도심야경을 즐길 수 있다. 대금의 깊은 소리와 함께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부용지
부용지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의 우주사상에 따라 조성된 왕실 연못이다. 이 부용지에는 보물 제1763호인 부용정이라는 亞(아)자 모양의 정자가 반쯤 물에 떠 있듯 축조되어 있는데 한국 정자 건물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⑦불로문~연경당 일대
불로문은 하나의 통돌을 깎아 세운 것으로 늙지 않는 문이라는 그 이름처럼 왕의 무병장수를 축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불로문을 지나면 애련지를 지나 연경당으로 들어가게 된다.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일반 양반가의 집을 모방하여 궁궐 안에 지은 120여 칸의 집이다. 고종과 순종 시절에 연회 공간으로 자주 사용되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이곳에서 다과를 제공하고 우리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