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에미리트(UAE)
-석유가 풍부한 아라비아 반도 동부 연안에 있는 7개 에미리트(아랍 토후국) 의 연합국. 수도는 아부다비. 민족은 남아시아인(50%), 아랍인(23%), 에미리아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종교는 이슬람교가 다수를 차지한다. 공용어는 아랍어이며, 화폐단위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Dirham)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4일 '3박4일'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첫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2004년 타계한 자이드 대통령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40여 년간 UAE를 통치해 국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모하메왕세자의 특별한 선물 사막체험"
정상회담에서 문대통령이 사막을 가고 싶다고 말을 던진 것에 대해 모하메드 왕세제가 3월 26일 밤 헬기 두 대와 차량 수십여 대, 그리고 이용할 수 있는 신기루성 등을 내줘 이뤄졌다.

“아랍인들은 건강을 위해서 맨발로 뜨거운 모래를 걷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에너지 장관의 말에 “그러면 한 번 해보죠”라고 대답한 문재인 대통령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뜨거운 모래 위를 5분가량 걷고, 김정숙 여사와 사진 촬영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매사냥'
매사냥과 사냥개 사냥을 구경했다. 문 대통령은 매사냥을 구경한 뒤 “내 팔 위에 매를 직접 앉혀보고 싶다”고 자청해 매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신기루성으로 돌아오니 모하메드 왕세제가 보내준 음식과 악기연주가 준비되어있었다.

에너지 장관은 특히 새끼양 요리를 보여주며 “아랍에서는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동물을 훼손하지 않고 통째로 구워서 손님에게 내놓는다. 그건 우리가 손님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것이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27일 문재인 대통령 아크부대를 방문하다.
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아크부대를 격려차 찾았다.

특수전 3팀장을 맡은 이재우 대위가 마이크를 잡았다. 신혼인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파병이 확정된 후 결혼식을 10월로 미뤘다”면서 “아내는 신혼집에서 혼자 남편을 기다리고 있지만 국가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군인이니까 잘 이해하고 있다.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특전사가 주축이 된 아크부대를 방문해 “공수 130기, 공수특전단 출신 대통령”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아크 부대 임무 못지않게 여러분 개개인에게 중요한 임무가 또 있다. 건강하게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며 “다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조국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복귀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다. 그 임무를 기필코 완성할 것을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정연수·정대용 상병이 함께 쓰는 숙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복무한 1공수특전여단 소속인 정연수 상병에게 “1여단 어느 부대 소속인가”라고 물었고, 정 상병이 “3대대 작전과 입니다”라고 답하자, “같은 3대대 작전과네. 내가 3대대 작전과 선배에요”라며 웃었다.

자이드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UAE정부는 추모 행사를 UAE 전역에서 연중 진행하고 있다.우리의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전몰장병 추념비에 헌화한다. 이슬람 역사와 리더십을 존중하는 행보로 취임 첫 중동 순방을 의미있게 시작한 것이다.

UAE 방문 이튿날인 25일에는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양국간 MOU(양해각서) 체결식에 임석한다. MOU 체결식 후 모하메드 왕세제가 주최하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모하메드 왕세제 주최 공식 오찬에는 한국 경영인들이 함께 참석한다. 당일 저녁에는 현지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모하메드 왕세자,문재인 대통령 깜짝초대

15분 예정이던 정상회담을 60분간 진행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파격 예우를 선보이고 있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가 25일 문 대통령을 자신의 사저로 ‘깜짝’ 초대했다.

이날 오후 에미리츠 팰리스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UAE 주요 각료 접견에서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을 ‘깜짝’ 초대 사실이 공개됐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단독·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 (MOU) 체결식, 공식오찬 등의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의 사저 초대는 예상치 못한 환대로 받아들여졌다. 

문 대통령은 각료 접견에서 “내일(26일) 또 특별히 대통령궁의 사저에 초청해주셔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친교행사를 갖게 됐다”며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왕세제를 한국으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UAE 방문 셋째날인 26일에는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우리 기업이 UAE 현지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해 원전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양국의 원전 근로자를 격려한다. UAE는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주요국이다. 우리 군 아크부대도현지에서 주둔하고 있다. 우리 기술로 지은 바라카 원전 1호기는 문 대통령 UAE 방문을 계기로 오는 26일 완공식을 연다.

비밀군사협약,임종석 비서실장 "키맨"
이명박 정부 당시 한,UAE 간 비밀군사협약(유사시 한국군 자동개입) 파문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중동 교두보 전략이 순항하고 있는 건 임종석 비서실장이 '키 맨'으로 활약한 덕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 실장은 24일 UAE의 2인자로 불리는 칼둔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과 별도의 면담을 하고, 에너지·건설·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임 실장을 향해 "잘 지냈냐"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UAE 두 정상은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를 지속·발전시켜나감에 있어 어려움이 생길 경우, 임 실장과 칼둔 청장 두 사람이 해결하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전했다.

같은날 저녁엔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행사에 참석해 한류 확산에 나선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UAE군의 교육훈련 지원 등을 위해 UAE에 파견된 아크 부대를 격려 방문하고,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와 함께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참가 계약 체결식'에 임석한 후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양국 기업인들과 오찬을 하는 것으로 순방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