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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설악산의 첫 단풍이 2019년 9월27일(금)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가을철 금수강산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됩니다. 첫 물이 든 단풍은 남쪽으로 점차 퍼져나갑니다.

단풍은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물들기 시작하며, 9월 중순인 9월11일~20일 일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집니다.

전반적으로 단풍은 하루 약 20~25㎞씩 내려와 중부지방은 9월27일에서 10월19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12일에서 10월24일 사이에 나타납니다. 단풍의 절정은 첫 단풍으로부터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납니다.

이번 단풍은 작년과 비슷하게 물들었으며, 평년과도 같습니다. 작년 설악산 첫 단풍은 9월27일, 올해 가을 첫 단풍은 9월27일로 같습니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으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산 전체의 약 80%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절정이라고 합니다.

2019년 가을 설악산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 10월18일 입니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서 노란색이 나타납니다.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올해 속초지역의 9월 중순 일평균 최저기온은 16.6℃로 평년(16.4℃)과 비슷했으며, 설악산도 8.4℃로 작년(8.7℃)과 비슷했습니다.


전국 국립공원의 단풍정보는 www.weather.go.kr 를 통해 제공하며, 설악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 9개에 대한 단풍실황을 강원지방기상청 (gangwon.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풍정보는 △단풍 전 △ 단풍 △ 단풍종료가 관측될 때마다 촬영한 사진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단풍 여행 전 단풍실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19년 단풍 정보 실황 서비스

강원지방기상청은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국립공원사무소 및 국립공원연구원과 협업으로 9월23일~10월31일까지 강원도 내 국립공원 단풍실황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단풍 실황 서비스는 도내 국립공원의 단풍 전, 첫 단풍, 단풍 절정 3단계 현황, 주요 탐방로(9소) 지점별로 매주 단풍실황 사진 및 주변의 실시간 기상정보도 함께 제공됩니다.

단풍실황 서비스는 강원 지방기상청(http://gangwon.kma.go.kr)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가을 단풍철을 맞아 강원도를 찾는 탐방객의 안전과 만족도 높은 단풍 나들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설악산 단풍

설악산은 사계절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가을에 그 위용을 자랑하는 단풍명산입니다.

기암괴석, 우뚝우뚝 솟은 암봉, 소와 담이 어우러진 계곡이 받쳐주는 설악산 단풍은 단풍과 절경이 어우러진 제일의 단풍명소입니다.

대청봉,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물들입니다.

공룡능선은 설악산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이며,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입니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고,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냅니다.


오대산 단풍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 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으며,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월정사지구), 그리고 노인봉을 중심으로 하는 강릉의 소금강지구로 나뉩니다.

장엄한 산세에 어울리게 오대산의 단풍은 중후한 세련미가 느끼게 합니다. 일시에 불타오르는 듯한 것이 일품이며, 색상이 뚜렷하고 진한 점이 특징입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약 9㎞ 주계곡과 비로봉 산행은 오대산 최고의 단풍코스입니다.


치악산 단풍

10월 중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치악산은 또 다른 운치를 자랑합니다. 특히 구룡사계곡은 설악산, 오대산 못지않게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곳으로 폭포와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쾌적한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뚝우뚝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루러져 자아내는 단풍빛은 신비하리만치 오묘합니다. 치악산 단풍은 구룡사 계곡과, 태종대, 향로봉 및 비로봉 구간이 단풍명소이며, 특히 구룡사 입구의 우거진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상시킵니다.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의 구간 및 사다리병창 능선에서 비로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단풍 벨트 시리즈와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록 단풍 벨트 시리즈, 그리고 비로봉 공원통제소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 세렴폭포 1.0km 지점까지 계곡 단풍 벨트 시리즈를 이루고 있어서 상당히 보기가 좋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