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2일 오전 11시40분,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목소리를 경청했습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남대문시장 방문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이은 시민들의 안전과 민생을 위한 발걸음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대문 시민들과 오찬을 함께하다.

남대문 시장 내 갈치골목에서 상인대표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 간담회 발언 >

걱정들 많으시죠. 저도 걱정이 돼서 왔습니다.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비중도 상당히 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국인 관광이 떨어져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의 어려움을 금융지원, 세정지원, 마케팅지원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경제활동, 소비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입니다. 오늘 국민들께서 전통시장을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문을 했는데 남대문시장의 활기를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작년 연말부터 경제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였는데 이런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부도 하루빨리 신종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주셨으면 합니다.






< 박영철 서울남대문시장 대표이사 발언 >

정부의 지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하루 유동인구 30만인데 전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외국인은 남대문시장을 관광1호로 꼽는다. 그러나 현대 유통구조를 따라가려면 새로운 지원이 필요하다. 대통령님 오셨으니까 큰 선물 하나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 :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지자체로 이관이 돼 서울시와 중구청이 집중 노력을 할 수도 있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중기부와 적극적으로 의논해 지원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시 붐업하는 마케팅 지원이 중요할 듯합니다.

< 박칠복 본동상가 회장 >
현직 대통령님이 남대문시장을 오신건 사상 처음이다. 너무 감사드린다. 남대문시장 숙원사업이 주차장과 편의시설이다. 지금 식사하시는 이 건물을 재건축해서 주차장 편의시설을 썼으면 하는데 제약조건이 많다. 큰 선물을 주시라. 되면 남대문시장 전체가 살 수 있다.

< 박영철 서울남대문시장 대표이사 >
숭례문이 있기 때문에 재건축하려 해도 고도제한에 걸려버린다. 고도제한을 좀 완화해 주셨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문화재로 인한 규제라든지 도시계획법상의 규제 부분은 저도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은 김대중 대통령때 재래시장 지원법을 처음 시작해 참여정부때 본격적으로 현대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 박영철 서울남대문시장 대표이사 >
주차장 건물 확충을 위한 재건축 등은 서울시도 적극적인데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 : 도시계획보다 제일 무서운게 문화재입니다. 문화재 규제가 제일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연옥 도래미 대표 - 액세서리 업종
경기가 안 좋다. 영세업자들이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 자영업자 힘을 실어주세요. 대출 지원을 하더라도 직접 장사하는 사람에게 가게 해 달라.

이에 박영선 장관은 대출하면 은행을 생각하시는데 소상공인 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센터가 4곳 있습니다. 내일부터 최대 7000만원까지 이자율 1.75%로 대출을 해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주은 호화수 대표 - 꽃가게, 가업승계한 2세 청년상인
언론에서 너무 바이러스 얘기를 하니까. 12번째 확진자가 남대문시장에 오셨잖나. 오고 나서 매출이 반의 반으로 떨어졌다. 저희는 봄 장사가 제일 큰데 완전 안 좋아졌다. 이제 언론에서 남대문이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해줬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 : 그렇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고 내가 오늘 방문한 것입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상인들께서도 위축감에서 벗어나시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도 입국단계에서 다 검역을 하기 때문에 이제 너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저대로 총리는 총리대로 안전하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떨쳐버리자는 캠페인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김상조 정책실장 >
일본은 우리나라랑 상황이 비슷한데 이상할 만큼 조용합니다. 과도한 불안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낳는다고 해서 차분한 대응을 합니다. 일본의 상가 같은데서 "짜이오(힘내) 우한" 이라 붙이고 상인들도 노력을 합니다. 상인회 측에서도 관광객이 적극적으로 오실 수 있게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성환 고후나비 대표 - 아동 성인 잠옷 전문점, 어머니 가게 승계 백년가게 선정

매스컴에서 너무 심할 정도로 내보낸다. 듣고 보는 게 매스컴인데 지나치면 국민이 더 불안하고 속상해한다. 일본 관광객들은 바이러스 얘기 절대 안한더라.

문재인 대통령 : 언론에서 그렇게 다루는 것이 정부에게 경각심을 가지게 만들고 방역에 더 총력을 기울이게 만들고 하는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그런 긍정적인 면이 있는데 초기에 뭔가 해서 체계가 잡히면 그 뒤에는 너무 과도하게 불안한 쪽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언론보도는 정부가 좌지우지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상인들께선 안전하다는 걸 홍보하시고 외국인 관광객도 찜찜해하지 말고 열어 주십시오. 그렇게까지 무서워할 일은 아니구나라고 점점점 알게 될 것입니다. 정부가 캠페인 하는 것이 잘 맞아떨어지면 조기에 분위기를 되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상인분들의 고충과 필요한 정책들을 지시하다.

남대문 시장 상인 대표들과의 오찬간담회 후 문재인 대통령은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오늘 말씀하신 부분을 정부가 다해 드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말씀하신 부분 중 어떤 게 되고 안 되는지 하는 상황들을 알려 주시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금융지원, 특례보증, 영세상인 정책금융을 운영하는데 실제로 장사하는 상인 입장에서 대출을 받는데 실제로 겪는 장벽을 없애주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김상조 실장에게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1시40분쯤 남대문시장에 도착해 시장을 구석구석 돌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매출이 줄어든 상인들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습니다. 상인들은 손님이 3분의 1로 준 것 같다, 사람이 안 다니니 장사가 안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어묵과 떡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을 위해 인삼 판매 상점에 들러 물건을 구입한 문재인 대통령은 곧 상황이 진정될 테니 힘내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독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