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남북정상회담을 3일 앞둔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의겸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선보일 만찬 메뉴를 소개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 참석자 링크

"4월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습니다.그분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습니다."

<면천 두견주, 문배술>
만찬 때 나올 술로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습니다.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그는 향기 나는 술입니다. 예로부터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 일컬어오고 있으며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여 두견주로 불리웁니다. 문배술은 고려시대 이후 천년을 이어오는 술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86-가 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입니다. 문배술의 고향은 평안도이나 지금은 남한의 명주로 자리잡았습니다.

<평양 옥류관 냉명>
▶주 메뉴중 하나는 ‘평양 옥류관 냉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북측은 옥류관 냉면을 제공하기 위해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행사 당일인 27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의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통일각에서 갓 뽑아낸 냉면은 만찬장인 평화의 집으로 바로 배달돼 평양 옥류관의 맛을 그대로 살릴 예정입니다.

1) 신안 가거도 <민어해삼편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하의도)에서 가까운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 쇠고기 등을 볶에 만두소에 넣어 쪄냈습니다.

2)봉하마을 <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김해 봉하마을 쌀과 DMZ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 쑥국 -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의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과 쑥국.

3)서산목장 한우 <숯불구이>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서산 목장의 한우부위별 구이 -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가 유명해진 충남 서산 목장의 한우 구이입니다.

4)통영바다 <문어로 만든 냉채>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 냉채 -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저온조리로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고흥유자간장으로 산뜻하게 버무렸습니다.

5)<달고기구이,스위스식 감자전>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이게 됩니다.

부산 달고기구이 - 부산의 대표적인 생선 달고기는 유럽에서도 고급생선으로 분류됩니다.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과 유럽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김정은 위워장이 공감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스위스식 감자전 - 삭힌 감자가루로 만든 스위스식 감자전.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만들었습니다.

6) 도미찜과 메기찜 - 대표적인 잔치 음식재료인 도미와 한반도 대표 민물어종 메기찜으로 우리민족을 상징합니다.

7) 디저트 망고무스(민족의 봄) -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봄의 기운을 형상화한 디저트.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뜨려 남북이 하나됨을 상징합니다.

8) 백두대간 송이꿀차와 제주 한라봉편 - 백두대간의 송이버섯과 제주 한라봉 차는 백두산에서 내려온 평화의 기운이 제주 끝까지 전해지는 것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