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기자 절도 가담, 드루킹 출판사 무단침입

인테리어업자인 A(48)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쯤 드루킹이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침입해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 점을 훔쳤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모두 3차례 절도 행위를 하다가 출판사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옥상에 숨어있던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파주경찰서는 23일 준강도 혐의로 인테리어업자인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 조사결과 A씨가 지난 18일 처음 침입 때 TV조선기자 B씨와 출판사 사무실에 같이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USB를 가져간 것으로 파악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TV조선기자 B씨가 가져간 태블릿PC와 USB는 소유자가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경찰은 TV조선기자 B씨에 출석을 요구한 상태이며, 조만간 B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느릅나무 사무실 절도범이 3차례 절도 행위를 했다.첫번째는 모 언론기자와 함께 들어가 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 18일 최초 침입 당시 A씨가 “TV조선 기자 B씨가 같이 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일부 물건을 가져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조만간 B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무단침입 사실을 경찰에 알린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