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청와대에 설치됐습니다.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송인배 청와대1부속실장과 북한 국무위 담당자와 남북 간 시험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남한측 직통전화는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언제든지 전화를 할 수 있는 연결이 돼 있다. 이것은 정상들이 언제든 전화를 하면 전화연결이 되는 상황으로 과거 2000년에 있던 직통전화 연결과는 조금 다르다. 청와대와 국무위원회가 바로 핫라인을 연결했다는 점은 분70년만에 처음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남북 간 시험통화 내용 일부이다.

송인배 실장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잘 들립니까? 정상간 직통전화 시험연결을 위해 전화했습니다. 저는 청와대 송인배 부속비서관입니다"

북한측 "송인배 선생이십니까? 반갑습니다"

송인배 실장 "그렇습니다. 잘 들리십니까"
북한측 "잘 들립니다. 반갑습니다"

송인배 실장 "서울은 오늘 아주 날씨가 좋습니다. 북한측 "여기도 좋습니다"

송인배 실장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북한측 "그러면 이것으로 시험통화를 끝냅시다"라고 했다.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연결이 조금 전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윤건영 실장은 "전화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고 전화상태는 매우 좋았다.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 오후에는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경호안전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