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4월 18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KBS2TV 추적60분

4월 12일 목요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KBS <추적 60분>팀을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4월 18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영 예정인 ‘MB 아들 마약연루 스캔들 - 누가 의혹을 키우나’편의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것이다.

4월 18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영 예정인 ‘MB 아들 마약연루 스캔들 - 누가 의혹을 키우나’편의 방송은 새로운 제보자들의 진술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조명하고,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점검하는 후속편이다.

지난 2017년 7월 <추적 60분>은 ‘검찰과 권력 2부작-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에서 검찰의 ‘고위층 자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무성 사위 이모씨의 마약 사건의 마약공급책 서 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 중 ‘이시형씨’가 수사 단계에서 누락된 정황을 포착했었다.

한편 <추적 60분>팀에 이시형씨가 마약사건의 공범들과 수차례 어울렸다는 새로운 제보자들이 연락을 취해왔다. 이에 대한 추가취재 결과, 지난 방송 내용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증언들이 나타났다. 그중엔 이시영씨 일행이 한달에 한 번꼴로 드나들며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거액의 유흥비를 썼다는 내용도 있었다.

새로운 제보자

"그 때는 이명박 대통령 아들이었으니깐 경호원들도 있었던 거 같아요. 클럽 밖에 있었어요. 다같이 있다가 마약공급책 서 씨가 가끔 뭔가를 줬어요. 약을. 그거를 받고 먹는 거죠, 화장실에서"

2014년 마약 스캔들의 주범들 중 이시형씨가 유일하게 친분관계를 인정한 사람은 김무성 의원의 사위이자 15차례의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OO씨이다.

이OO씨는 이시형씨가 마약류를 투약하기 이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약 3년간 어울렸을 뿐, 이시형씨가 마약을 접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시형씨가 2010년 이후로도 이OO 씨와 어울리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한둘이 아니며 강남의 유명 클럽들과 간판조차 없이 회원제로만 운영되는 고급 룸살롱 등 이OO 씨가 자주 드나들었다는 공간들을 찾았다.

-룸살롱 관계자
"저희 가게가 간판 자체가 없었어요. 프라이빗하게 운영했었거든요. 한 달에 한 번씩은 오죠. 돈을 쓰는 사람들이랑 왔었으니까. 3천만 원 정도 드시고 갔어요"

"그때 이시형씨 이름나왔다고"
검찰의 이시형 마약 투약 무혐의 처분은 적절했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는 방송 내용을 전면 부정하며 KBS <추적 60분> 취재진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검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반응 검사를 받고 ‘마약류 투약 무혐의’를 받기도 했다.

-2010년 당시 검찰 관계자 -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이름이 나왔다는 질문에 일단 제가 못들은 걸로 하고, 뭐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부분은 제가 못들은 걸로 할게요"

<추적 60분>은 마약 스캔들 이후 2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마약 반응검사 결과만으로 내린 ‘무혐의’ 판단이 적절한 것인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검찰에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