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3년 OECD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6월 7일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OECD는 매년 2회 OECD 회원국 대상으로 본전망(6월, 11월)과 G20 대상으로 중간전망(3월, 9월)을 발표합니다.

2023년 OECD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 2.7%로 상향조정 했다.

OECD는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가계, 기업 소비 심리가 반등하고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세계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OECD는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6% → 2.7%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또한,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2.9%로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과 공급망 차질 완화 등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전망에 대한 주요 하방 리스크로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영향이 자산과 금융시장 불안 뿐만아니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경제 개선흐름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위기 재점화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OECD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1.6% → 1.5%로 하향조정 했다.

OECD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 → 1.6%로 하향 조정한 지 3개월 만에 수치를 더 하향조정했습니다. 지난 3월 한국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측했던 OECD는 6월 1.5%로 0.1%P 추가로 더 하향했습니다. 또한 2024년 경제성장 전망도 2.3%에서 → 2.1%로 0.2%P 하향했습니다.


2023년 6월 < OECD 경제전망 > 주요 내용


1.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① OECD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 2022년 : 3.3%
- 2023년 : 2.6% → 2.7% (+0.1p)
- 2024년 : 2.9% → 2.9%
② 세계은행(WB)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 2023년 : 2.1%, 2024년 : 2.9%
③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 2023년 2.8%, 2024년 : 3.0%

- 세계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미국의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상향조정했습니다. 다만, 긴축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자연재해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인해 성장제약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2.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 2022년 : 2.6%
- 2023년 : 1.6% → 1.5% (-0.1%P)
- 2024년 : 2.3% → 2.1% (-0.2%P)
-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민간소비 및 투자가 부진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2022년말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수출도 감소하며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1.6%로 잡고 있는데, OECD 1.5%, IMF 1.5%, 한국은행 1.4% 등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더 낮게 전망했습니다.

3.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

- 2022년 : 2.1% → 2023년 : 1.6% → 2024년 : 1.0%
- 미국경제는 견조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향후 고금리와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주택과 기업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 둔화를 예상했습니다. 미국경제는 2023년 들어 예상보다 고용상황과 초과 저축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받쳐주고 있으나, SVB사태 이후 은행불안 심화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병존하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

- 2022년 3.5% → 2023년 0.9% → 2024년 1.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과 긴축 정책 등으로 2023년 경제성장은 둔화하나, 2024년은 인플레이션 완화로 경제회복을 전망했습니다.

5. 일본 경제 성장률 전망

- 2022년 1.0% → 2023년 1.3% → 2024년 1.1%
- 서비스업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임금상승 등이 소비 등 내수를 뒷받침하면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의 대외 파급 효과 및 IT 경기가 기대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면서 제조업과 수출 회복은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나 통화 완화정책 기조는 지속한다는 입장입니다.

6.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

- 2022년 3.0% → 2023년 5.3% → 2024년 5.1%
- 코로나 봉쇄 종료로 대면서비스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2023년 연초에 집중된 정부 정책지원으로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면서 내수를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수출입은 2~3월 중 일시적으로 반등하였으나, 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부동산시장은 기존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및 거래량의 회복 조짐이 나타났으나, 신규주택 건설 등 투자 활동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향후 2024년 중국은 경제개선 흐름이 다소 완화된다고 예상했습니다.

7. 인도 경제 성장률 전망

- 2022년 7.2% → 2023년 6.0% → 2024년 7.0%
- 긴축정책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2023년 성장은 둔화하고 2024년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대외수요 회복 등으로 개선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 전망 향후 리스크


인플레이션 지속 시 고금리 장기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통화긴축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소지가 있습니다.

금융시장 불안
긴축으로 타이트해진 금융 여건에서 금융기관의 유동성·만기 리스크와 가계·기업의 채무상환부담에 따른 신용손실 위험 등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신흥국 경제 불안
신흥국 경제는 긴축과정에서 국채 스프레드 확대와 해외 자본 조달 축소, 자본유출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에너지 수급과 가격 불안
러-우 전쟁에 따른 유럽 에너지 위기 역시 여전히 잠재되어 있고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위험도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계경제 정책권고


통화 긴축기조 유지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이 확고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하되,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고려한 정책결정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재정건전성 확보
고령화 등 향후 재정소요 감안시 신뢰성 있는 재정규율 운용이 필요하며,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에 타게팅한 선별적 재정지원을 권고했습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적 개혁
장기 저성장 국면에 대응하여 신규 혁신기업의 진입 및 기존 한계기업의 퇴출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기업역동성을 제고하고 국경 간 교역장벽 완화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
양질의 보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육아휴직 장려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경제성장 전망 개선에 도움된다고 권고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에서는 수출 및 투자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2023년 성장률을 1.6% → 1.4%(-0.2%P) 하향 조정하고, 2024년 경제 성장률 또한 2.4% → 2.3%(-0.1%P) 하향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3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에 대해 IT 업종 부진 지속과 중국의 내수 및 서비스 중심 회복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가 지연 등을 주된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한편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견해를 유지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의 경우 2월 전망 3.0%을 상회하는 3.3%로 전망치를 상향 했습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 수요 및 고용 흐름과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에 따른 이차 파급영향 등으로 인해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치보다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근원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딤에 따라 한국 통화정책은 연내 동결 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이어가며 14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으나, 근원물가의 경우 여전히 하방 리스크 모습을 보이며 더딘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근원물가지수는 농산물이나, 원자재처럼 일시적 외부 충격에 의해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지수를 말합니다. 소비자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중요한 것들을 모아서 계산한 것입니다. 통계청은 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와 ②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와 같이 2가지 근원물가지수를 공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소비자물가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전기요금, 가스요금의 2분기 추가 인상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국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5월 16일 전기요금은 kWh당 8원, 가스요금은 MJ당 1.04원 인상되며 각각 5.3% 인상되었습니다. 하반기 이후 경기 위험은 줄어드는 반면, 근원물가 상승 및 공공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 등 감안 시 물가 위험은 잔존함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내 동결을 유지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