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 MPC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4일까지 41개국 460개 언론사에서 2천850명의 국내,외신 취재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4월 27일 오전 9시 28분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 현관을 나오자 프레스센터 여기저기서 술렁이기 시작했고 남북 정상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는 순간 내외신 취재진들이 몰린 프레스센터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국내, 외신 취재진들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 전면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을 지켜봤습니다.

군사분계선을 걸어온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두 손을 맞잡는 순간에는 "우와~~"하는 함성이 들렸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지역으로 넘어오는 순간에도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하는 듯한 손짓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한 걸음 넘어 북한 땅을 밟는 예상치 못한 순간 프레스센터 취재진들은 다시 한번 "우와~와~" 하는놀라움과 가장 큰 박수를 치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일부는 감격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히는 취재진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취재진이 각국 30여 국의 취재진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서로의 반응이나 기자들이 기자들을 취재하는 그런 모습들이 연출이 되기도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역사상 최초로 외신 취재단이 판문점 현장 취재에 나섭니다.

회담 현장 취재를 위해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Korea Pool)’에는 외신 취재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미국 블룸버그,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 5개 외신이 국내언론과 함께 공동취재단에 합류해 판문점 현장을 취재하게 됩니다. 남북정상간 역사적 첫 만남, 정상회담, 만찬 등 주요일정 취재를 할 예정입니다.

총 36개국 184개 매체 869명의 외신기자가 취재진으로 등록해 사상 최대 취재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장 추가 등록까지 감안하면 최종 집계에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00년 정상회담 28개국 160개 매체 543명, 2007년 정상회담 16개국, 90개 매체 376명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세계 유력 방송사들도 남북정상회담 취재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 외국 방송사들은 파주 통일대교와 도라산 전망대, 메인 프레스센터가 있는 고양 킨텍스에 방송차량과 취재인력을 투입합니다.

세계 4대 통신사 AP, AFP, Reuters, UPI도 2018 남북정상회담 취재에 나섰습니다. 서울지국을 두지 않았던 미국 UPI도 3년 만에 서울특파원을 파견했습니다.

외국 언론 취재인원 858명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일본이 25개 매체 36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미국은 28개 매체 141명, 중국 21개 매체 81명, 대만(차이니즈 타이페이) 48명, 영국 47명, 홍콩 3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