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길'에 평화와 번영 상징 1953년생 소나무 기념식수  
✔한라산·백두산 흙 합토 한강·대동강 물 합수 표지석 제막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오전 일정을 마친 남북 정상은 오후 4시30분부터 공동기념식수를 진행했습니다. 공동 식수를 마친 뒤 두 정상은 수행원없이 도보다리를 산책하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수행원 없는 사실상 단독 회담을 약 30분간 진행했습니다.

▶<공동기념식수>
✔공동기념식수 소나무(반송) 의미와 상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후 4시 30분 함께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소나무를 심었습니다. 이는 남북 정상이 정전 65년 동안 ‘대결과 긴장’을 상징하는 땅이었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는 것으로, 군사분계선이 갈라놓은 백두대간의 식생을 복원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공동 식수한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반송’ (땅에서부터 여러 갈래의 줄기로 갈라져 부채를 펼친 모양으로 자라는 품종의 소나무로 한국 전역에 분포)으로 65년간 아픔을 같이 해왔다는 의미와 함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첫 걸음을 상징합니다.

✔ 한라산·백두산 흙, 한강·대동강 물
공동 식수에는 남과 북의 평화와 협력의 의미를 담아 한라산과 백두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삽을 들고 흙을 떴습니다. 식수 후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강 물을 각각 뿌려주었습니다.

✔식수 표지석 - 글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하다.
파주 화강암인 식수 표지석에는 한글 서예 대가인 효봉 여태명 선생의 글씨로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글귀를 새겼습니다. 글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했습니다. 표지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되었습니다. 표지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제막 줄을 잡아 당겨 공개되었습니다. 식수에 쓰인 삽자루는 북한의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침엽수이고, 삽날은 남한의 철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