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개방

뉴스 2018. 5. 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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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전시관으로 바꿔 5월부터 매일 개방..박물관 등록 준비

✔5월 1일 부터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이 활짝 문을 연다. 오전 11시 첫 시민 방문객을 시작으로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집을 개방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집 홈페이지 링크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회당 관람 인원은 25명(온라인 예약 15명, 현장 접수 10명)으로 약 45분간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각 공간을 둘러보게 된다.

평일(수·목·금) 하루 5차례(오전 10시·11시, 오후 1시 30분·2시 30분·3시 30분), 주말(토·일)은 오후 4시 30분이 추가돼 하루 6차례 관람할 수 있다.

2년 전 잠시 특별개방한 적이 있지만 이젠 매주 월·화요일과 설·추석, 매년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을 제외하면 매일 개방한다.

✔노무현 대통령 사저 개방 의미 시민에게 돌려줄 공간이다.
"사저는 내가 살다가 그 후엔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활용될 공간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저를 건축하는 초기단계부터 사저의 성격과 향후 장기적 활용 방안에 관한 계획을 염두에 두었으며 2008년 가을, '만남의 광장'에서 봉하마을을 방문한 시민들에게도 위와 같은 취지로 수차례 사저개방에 대한 뜻을 내비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사저에 대한 대통령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유가족이 뜻을 모아 사저의 소유권을 노무현재단에 기부,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묘역, 생가, 향후 건립될 기념관 등과 함께 대통령에 대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방행사를 마친 직후 11시가 되자 정식 개방 첫 방문객이 된 시민 25명이 대통령의 집에 들어섰다. 신기한 듯 조심스럽게 정원과 서재, 안채, 사랑채 등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가끔 질문을 던지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 접수로 사저를 구경한 한 방문객은 "몇 번 묘역을 찾아온 적은 있지만, 사저 안엔 처음이다. 너무 영광스럽기도 하고 이런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왔다는 70대 방문객은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이런 좋은 날도 볼 수 있었을 텐데…"라며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떠올린 듯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집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붕 낮은 집’입니다. 생태건축으로 유명한 고(故)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했습니다. 흙, 나무 등 자연 재료를 사용했으며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입니다. 주변 산세와 굴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지어 ‘지붕 낮은 집’으로도 불립니다.

우리 전통 가옥 양식을 차용해 사랑채와 안채, 서재 등 공간을 채 나눔 한 점이 특징입니다. 생활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되도록 자주 자연과 마주하라는 건축가의 의도와 언젠가 시민에게 돌려주려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구조여야 한다는 건축주의 뜻이 만난 결과입니다.

설계 : 故 정기용 건축가
구조 : 철근 콘크리트조
규모 : 지하 1층, 지상 1층
외장재 : 흙다짐벽, 적삼목
용도 : 단독주택, 경호시설
주요시설 : 안채, 사랑채, 서재(회의실), 경호동, 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