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 6월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접견하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떠난 직후 취재진에게 "굉장히 멋지고 흥미로운 친서였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보고 싶으냐. 어느 시점에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곧"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 한국전쟁 종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북미회담에서 종전에 대한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의 초기비핵화 이행조치 과정에 따라 확실한 안전담보조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기자회견
▶대북 지원에 나설 것이냐?
"글쎄, 한국이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미국이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중국이, 솔직히 말해, 중국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6월 12일에 한국전을 끝낼 것이냐?
"우리는 그럴 수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다.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전쟁 종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알다시피, 이 전쟁은 최장기 전쟁이다. 70년, 맞나? 그리고 이런 것과 중요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건 중요한 서류에 서명하는 것 이상이다. 역사적으로 이건 중요하다. 하지만 지켜보자"

▶종전선언 문건이 준비되고 있나?
"글쎄 우리는 회담 전에 그걸 논의할 것이다. 이건 회담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다. 나는 정말이지, 회담으로부터 아마도 나올 수 있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SNS에서 점점 커지는 김정은 친서입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동의했느냐?
"우리는 많은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정말 그랬다. 하지만 빅딜은 12일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말하는데 프로세스이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할 것으로 보느냐?
"그렇게 생각한다. 그는 그걸 원한다. 그렇지만 그는 신중하길 원한다. 그는, 알다시피, 서둘러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말했다. 솔직해지자고, 봐라. 제재가 부과돼 있다. 이것은 무척 강력한 제재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걸 하기 전까지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제재는 무척 강력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제재를 그대로 둘 것이다. 그리고 특정 시점에, 나는 대북 제재를 내가 해제할 수 있는 날을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최고위급 미국 당국자들이 친서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내용에 관해서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대체로 파악하고 있다"며 친서에는 대체로 긍정적 내용이 담겼지만, 비핵화에 대한 특별한 약속이 명시돼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당국자들이 이해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친서 내용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는 한 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꽤 기본적인 내용이 담겨 있으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은의 관심이 표현돼 있지만, 의미 있는 양보나 반대로 위협이 들어가 있진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