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이정렬 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김혜경씨와 성명불상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혜경궁 김씨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폐륜적 트위터 링크

이정렬 변호사와 노무현 대통령 추억 일화

‘혜경궁 김씨’는 지난 수년간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親文)계를 비방한 트위터 아이디 ‘@08__hkkim’을 일컫는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을 중심으로 해당 계정 아이디의 이니셜(hkkim)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같다면서 실 소유주가 김씨라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의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이메일 주소가 김혜경씨의 것과 일치한다. 해당 계정주가 김씨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가 김씨에게 SNS 계정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김씨의 계정을 다른 사람이 운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성명불상자를 고발대상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아이디의 주인인 것은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도용 등으로 피해를 본 것이라면 김씨 스스로 경찰 조사를 통해 자신이 계정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고발은 국내·외에 거주하는 1432명의 의뢰를 받은 것으로 전해철 예비후보의 것보다 내용이 더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