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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이후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공사와 협의를 진행한 끝에 드디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개소한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소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및 운영 인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소장으로 남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맡으며, 북측에서는 조평통 조국 평화통일 부위원장이 각각 겸직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부소장 역할을 하게 되는 사무처장에는 김창수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 총 30명이 근무한다.
남북 소장은 주 1회 정례회의를 하고 필요시 상시교섭대표 역할을 하게 된다. 사무처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과 같은 유관부처 인원으로 구성되며, 운영부, 교류부, 연락협력부 등으로 조직된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근무하며, 비상연락수단을 설치해 24시간 연락체계를 갖춘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은 9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개소식 행사는 식전행사, 공식행사로 진행되며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을 대표로 남북 각각 50~60여 명이 참석한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역할
남북은 14일 개소식 이후 공동연락사무소 업무를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연락사무소는 남북 간 경제, 사회문화, 인도협력 등 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산림협력, 한반도 신경제 구상, 철도 도로 공동조사연구를 우선 과제로 선정해 연락사무소에 임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방북 체류 국민에 대한 보호 및 법적 행정적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북측의 남북교류 사업자와 당국자에게도 정보를 지원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업무 ▲당국 간 회담 협의 업무 ▲민간교류지원 ▲왕래인원의 편의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서울과 평양에 상시 고위급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협의 소통채널로 정착해 나갈 것이다. 또한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남북관계와 국제법, 국제관례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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