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를조선주차군사령부(朝鮮駐箚軍司令部)의 주둔지로 사용한 이후 약 114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금단의 땅으로 닫혀있던 용산 미군기지가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 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11월2일부터 2018년 말까지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들어가 볼수 없었던 용산기지는 지난 2005년 용산기지의 국가공원화 결정 이후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계기로 미군의 부지 반환 이전이라도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직접체험할 수 있게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서울시 및 미군이 협력하여 용산기지 내부를 일반시민 등이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란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에 산재된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과 대구 2개의 허브기지로 통폐합하여 재배치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크게 두 가지 사업으로 진행했습니다.서울 용산에 위치한 주한미군사령부 부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용산기지 이전계획(YRP) 사업과 한강 이북 동두천과 의정부에 위치한 미 2사단 부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사업입니다.기지 이전을 요청한 쪽에서 이전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에 따라 용산기지 이전계획 사업은 한국이 부담하고, 연합토지계획 사업은 미국이 이전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2003년 5월 한미 정상이 용산기지를 조기에 이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2004년 <용산기지 이전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되었고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 체결로 시작으로 2004년 연합토지관리계획개정협정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용산 미군기지는 2017년 7월 미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으로 2018년 6월 평택기지에 주한미군 사령부를 개소하는 등 기지이전이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용산미군기지 내의 모든시설의 이전이 완료되면 부지반환협상, 환경조사 등의 부지반환절차에 따라 용산기지 반환이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용산 미군 기지 생태 공원화 계획 발표

2004년 <용산기지 이전협정>이 체결되고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2005년 10월 용산 미군기지 공원화 계획이 발표됩니다.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시절 용산 공원화 계획 과정에서 각 부처간 나눠먹기식 개발 계획으로 서울시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용산공원을 만들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갈등이 계속 이어지다가 용산 미군기지 생태공원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표류하던 용산공원 정책의 실마리가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용산기지 공원은 한복판에 243만㎡에 이르는 거대한 생태공원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산하에 있던 용산국가공원 추진위원회는 사업 추진에 여러 변수가 제기되면서 용산공원이 대규모 사업인 데다 국토부, 국방부, 산림청,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서울시 등 여러 부처 간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낙연 총리가 주도하는 용산공원 조성 전략회의를 통해 컨트롤타워를 두고 추진 체계가 마련되면 종합계획을 새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용산기지 버스투어 시간 날짜 계획


1차 투어는 11월 2일(금) 오후에 개최됐으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자, 박순자 국토위 위원장,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11월 용산기지 버스투어 날짜는 11월8일(목), 11월16일(금), 11월30일(금)에 3차례 걸쳐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을 모시고 투어를 실시할예정입니다.

12월 용산기지 버스투어 날짜는 12월7일(금), 12월14일(금)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2차례 추진할계획입니다.


1)
주1회(금요일 14시, 필요시 요일 조정), 소요시간(약 3시간 소요)
첫 행사는 11월2일(금)부터 시행하여 2018년은 총 6회 시범 운영합니다.

2)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대
-11월2일(금),11월8일(목)
-11월16일(금),11월30일(금)
 

3) 일반국민 대
-12월7일(금), 12월14일(금)


4)
한강로동주민센터(옆 어린이 공원)집결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38길 28(신용산역 2번 출구)

5) 참석
1회 최대 38명(버스 1대 탑승)

6) 용산기지 버스투어
용산기지 14번게이트→ ①SP벙커(일본군작전센터)→ ②121병원(총독관저터)→ ③위수감옥(일본군감옥)→ ④둔지산정상→ ⑤주한미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⑥한미합동군사업무단→ ⑦일본군병기지창→ ⑧남단→ ⑨드래곤힐 호텔

<③④⑥⑧⑨번은 하차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한 지점>





▶용산기지 버스투어 신청 방법


참가신청은 용산문화원(www.ysac.or.kr)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접수 등으로 진행되며11월12일(월)~11월20일(화)까지 9일간 접수를받는다.이 기간에 12월7일, 12월14일 투어도 동시 접수합니다.


1) 투어일정: 2018년 12월7일(금), 12월14일(금) 14시~17시

2) 신청기간: 2018년 11월12일(월)~11월20일(화) <12월7일, 12월14일 투어 동시 접수>

3) 발표 : 11월23일(금) 용산문화원(www.ysac.or.kr) 홈페이지 및 개별통보

4) 모집 및 선정
-신청대상: 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신청가능

-신청방법:용산문화원(www.ysac.or.kr) 홈페이지 또는 전화(02-703-0052)

-선정규모 : 회차별 최대 38명
-선정방법 : 선착순
-참가비 : 무료

<기타>
-신청자가 동행자 1인까지 함께 신청가능
-전화신청의 경우 신청시간을 확인하여 온라인 신청시간과 대조 후 선정
-공평한 기회 제공을 위해 회차별 중복신청 불가
-신청 시 주민번호를 수집하며, 정보 미제공 시 신청불가
-행사 당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미지참 시 기지 출입제한





▶용산 미군기지 버스 투어 역사 문화 건물들

사우스포스트(SP) 벙커

사우스포스트 벙커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방공작전실로사용되던 건물이다. 광복 이후 미7사단 사령부의 사무실로 사용되다가 6.25전쟁 직전에는 대한민국 육군본부정보국 작전 상황실로 사용되기도 했던 독특한 양식의군용 건물이다.공원계획에서는 현재 원형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며창이 없는 벙커 모양의 저층부는 문화시설 등으로, 창문이많은 최상층은 방문자 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총독관저 (現 121병원)

현 121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자리는 과거 일제강점기 용산총독관저 부지였다. 용산총독관저는 러일전쟁 직후 일본 군사령관으로 부임해 제2대 조선총독까지 오른 하세가와가건설한 유럽풍의 초호화 건축물이었다.처음에는 당시 일본군사령관이었던 하세가와 본인을 위한군사령관 관저로 지은 것이었으나 1910년 한일강제병합후 총독관저로 용도 변경하게 되었으며 6.25전쟁 때 상당부분 파괴되었다. 공원계획에서는 기존 121병원을 해체하고 총독관저 터 및그 앞에 위치했던 정원을 복원하고 그 주변으로 문화시설 어울림 마당 및 수경시설 아침호수를 배치할 계획이다

위수감옥

위수감옥은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군 감옥으로, 1909년에 완공되어 감옥으로 사용되다가 광복 이후에는 이태원 육군형무소로 사용되었다. 현재까지 감옥을 둘러싼 벽돌담장과 내부의 일부 건물들이 당시 원형 그대로 남아있으며, 총독관저 터 일대와 함께 사우스포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다. 감옥 담장에는 6.25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과 출입구 아치 형태의 벽돌쌓기 등 많은 부분이 양호한 상태로 잘 보존되어있다.공원계획에서도 감옥의 역사를 전시하는 용도를 포함한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미연합사령부

한미 부대의 작전통제를 위한 조직이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1970년대지어진 건물로 미군시대의 상징적 시설중 하나이며, 1970년대 한국 근대 건축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중요도가 높은 건축물이다. 한미연합사령부 건물 북쪽에는 일본군 보병 제78연대 정문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던 보행교와 돌기둥이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공원계획에서도 건축물의 외관을 최대한 유지하고 건물 북쪽의 보행교와 돌기둥에서 진입이 가능하도록 건물을가로지르는 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주한미합동 군사업무지원(JUSMAG-K)
(舊 일본군 장교숙소)

현 주한 미합동군사업무단(JUSMAG-K) 건물은 원래 용산기지 내 일본 육군 장교들이 숙식을 했던 곳으로 1908년에 완공되었다.일제강점 하에서 줄곧 장교관사로사용되다 해방 직후 한국의 신탁통치와임시정부수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덕수궁에서 열렸던 미소공동위원회의소련군 대표단 숙소로 사용되기도했다. 1955년 미군사고문단(KMAG)의 후신인주한 미합동군사업무단이 대구에서 용산기지로 이전해온 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공원계획에서는 건축물의 원형을회복하여 편의시설 및 관람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병기지창

일본군의 무기 및 탄약을 보관하던 곳으로용산역과 연계해 인근의 육군창고(현 캠프킴 부지)와 더불어 일제시기 병참기지의 핵심이었다. 현재 이 곳에는 미군 공병대와 시설대가 들어서 있다. 1908년 완공된 병기지창 무기고건물은 현재도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당시 일본의건축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공원계획에서는 운동장과 건물이 같이 있는 병기지창의 배치구조를 복원할 수 있도록 마당을 계획하고 건물은 증축된부분을 철거하고 원형을 회복할 계획이다.


남단

성저십리에서 가장 오래된 제례관련 시설로 조선왕조 초기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곳이다. 1456년 세조2년에 원구단을 정비하고,1457년 원구서라는 관청을 만든 후 1457년 1월15일에 제천례를 올렸다.이후 1464년까지 매년 1월 15일에 하늘에 제사를 지냈으나그 이후로는 제사를 올린 기록이 없다고 한다.남단은 1906~1908년 일본군 병영 조성과정에서 후암로가일본군 병영으로 연결되면서 지세가 단절되었고 현재는 일부유구들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공원계획에서는 남단의원지형을 회복하고 현재 남아있는 남단 유구를 보존할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