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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송이버섯 2톤 선물에 대한 답례로 문재인 대통령은 11월11일 북한에 제주 귤 200톤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제주귤은 모두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개에 담겨서 평양으로 보내집니다. 오전 8시 제주국제공항에서 공군 수송기(C-130)가 제주산 귤을 싣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습니다.

200톤의 귤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2번씩 모두 4차례로 나눠서 운반되며 한 차례 운반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함께 움직이고 공군 수송기 4대는 11일 오전 8시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 1시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수송기는 다시 귤을 싣고 오후 3시 제주를 출발해 5시 평양 도착, 저녁 8시 제주 귀항 예정입니다. 내일 비행 일정도 오늘과 똑같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고, 지금이 제철이라 선정됐다.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을 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이 오전시 8시 군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서 북측에 제주귤 200톤 선물을 인도합니다.


<북한 최대 장마당에서 귤 2알 3알씩 개당 판매 가격>


▶북한 송이버섯 2톤과 제주 귤 200톤 가격 비교

선물에 대한 답례를 또 북한 퍼주기다라며 제주 귤 가격으로 또는 국민 세금 운운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과 언론들에 대한 팩트체크로 가격비교해 보았습니다.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때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송이버섯 2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그 당시 자연산 송이버섯 2톤의 가격이 얼마인지 궁금해하며 네티즌과 SNS에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북한 송이 버섯 2톤 가격
2018년 9월기준 양양 속초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송이버섯 1등품 낙찰가는 1kg 시가 76만원(최근 40만원대), 북한 송이버섯 2톤의 가격은 약 15억원입니다. 송이값은 극심한 흉작때 kg당 76만원대를 기록했고 평년에도 흉작일 때 50만~60만원대, 풍작일 때 30만~40만원를 나타내는데, 올해는 대풍이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최고 최대 최저가격이 아닌 인터넷 쇼핑에서 평균 송이버섯 1등품 가격은 1kg에 20만원선으로 계산하면 20만원x2톤(2000kg)=4억입니다.

✔제주 귤 200톤 가격
현재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기준 감귤가격은 10kg 기준 대략 1만5000~3만원입니다. 인터넷 쇼핑가격 평균 2만원으로 계산하면 제주귤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개로 10kg(2만원)x 2만개=4억입니다.

종합해보면 북한 송이버섯 2톤은 4억~15억원, 제주 귤 200톤은 4~6억정도입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북한 답례선물 제주산 감귤 200톤은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 엄선"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오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농업인의 날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대회에서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으로 엄선한 제주산 감귤 200톤이 오늘 아침 8시 군 수송기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답례품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버섯을 보냈는데 우리는 답례품으로 제주 감귤을 보내게 됐다. 북한의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북한 주민들에게도 감귤 맛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평양에 돈사를 지어놓은 상태인데 아직은 흑돼지를 보내지 못했지만 남북교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제주 흑돼지도 평양에서 번식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 주민들에게 제주 흑돼지의 우수성과 맛을 전파하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홍준표 페이스북에 올린 제주 귤 200톤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을까.."

북한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 200톤을 북측에 보낸 것에 대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미 그들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이건 너무 나갔다 확신합니다...차라리 귤을 보내는 것을 노골적으로 반대하지 이런 얄팍한 의혹을 제기하면 국민을 현혹 시키려는 꼼수입니다. 홍 전 대표께서는 귤 상자에 귤 들어있지 무엇이 들어있나를 의심한다면 그것이 무엇인가요 그것을 밝히세요"라며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