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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8일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에 이어 12월22일 오후 9시쯤(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Suda Strait) 근처 해변 일대에 쓰나미가 덮쳐 최소 222명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는 843명, 실종자는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니 순다 해협 현황 파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며 사망자는 전원이 현지인이며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니 순다 쓰나미는 22일 저녁 9시30분쯤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15~20m 내륙까지 해일이 밀어닥쳤습니다. 당시 쓰나미로 인해 해안에 있던 차량이 뒤집히고 건물 수백 채가 파손됐으며 주민들은 맨몸으로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쓰나미가 건물을 덮치면서 미처 피하지못한 주민들은 건물에 깔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 558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호텔 9곳, 식당 60곳, 배 350척이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부와 구호단체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잔해를 뒤지고 있어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반텐 주 탄중 르숭 해변에선 현지 록밴드 <세븐틴>의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던 콘서트 현장에 쓰나미가 갑자기 뒤에서 덮치고 무대가 무너지면서 베이스 연주자와 매니저 관람객 등 최소 7명이 숨지고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니 순다 해협 쓰나미(Suda Strait Tsunami) 원인➡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Anak Krakatoa Erupts)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순다 쓰나미 원인으로는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Anak Krakatoa Erupts) 후 일어난것으로 해저 산사태가 발생해 쓰나미가 발생한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높이 약 305m의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당일 오후 5시 22분부터 분화를 일으켜 오후 9시 3분까지 최소 4차례 분화했으며 정상에서 1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냈고, 쓰나미가 일어나기 직전인 9시 3분까지 재차 분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화의 영향으로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는 "주변 지역에서 측정된 쓰나미의 높이는 0.28∼0.9m였다. 만조로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작은 쓰나미가 발생하는 바람에 예상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