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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께서는 12월28일 연말 최전방 격전지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국가 안보를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내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청춘을 바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강력한 국방태세를 구축하여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 고생하는 5사단 화살머리고지 GP 장병들과,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을 찾아 훈련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찾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12월28일(금)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함께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를 찾아훈련병 등 장병 200여명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에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훈령병들을 위해 쏜 치킨 200마리와 피자 200판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운 계절에 가장 추운 지역에서 신병훈련 받느라 고생들 많습니다. 편한 자세로, 자세 풀고, 최대한 편한 자세로 함께 식사할 것을 권했습니다.➡특전사 폭파병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저 말씀이 군대 다녀온 분들에게는 어떤 마음인지 이해될것이며 누구보다 장병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사소한 말과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능력은 대통령이 아닌 따뜻한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장병들을 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이 그리워하듯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여러분 아주 귀한 존재라고 느껴주기 바랍니다. 군대 동료가 주는 유대, 전우애, 동료애, 우정 이런 게 주는 것이 힘입니다. 앞으로 자대 가도 아마 훈련소 동기들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식당 건물 1층 취사장에 들러 한 끼당 2670원 이라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설명을 들으며 급식 재료를 살펴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이 군인이던 시절 '분식의 날'이 있어 그 날은 라면이 나왔다고 하면서 요새도 그런 날이 따로 있는지 물었습니다. 요즘은 특별한 날을 정하지는 않고, 분식 메뉴도 제공된다고 정경두 장관이 대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훈련병 200명이 모여있는 신병교육대 실내교육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훈련병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환영해주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은 제가 여러분에게 연말을 맞아서 격려 드리려고, 제가 여러분에게 박수쳐 드리려고 왔는데 거꾸로 이렇게 듬뿍 박수 받고, 좋은 기도 많이 받고 해서 아주 기쁘다. 감사합니다.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 우리 국민의, 내 가족의 생명이나 안전을 위해서 국가 방위에 이렇게 청춘을 바친다는 게 참으로 소중한 일입니다"이라며 최일선에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제는 적극적으로 북한과 화해협력 도모하며 우리가 평화를 만들고, 평화를 키워가고, 그 평화가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로 이렇게 이어지게 하는, 이런 달라지는 안보, 그중에서도 우리 5사단이 최일선에 서 있고, 대단히 상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화살머리고지에서 서로 유해 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길을 내서 남북한 군인이 서로 악수하고, 조금 있으면 본격적으로 유해 발굴에 들어가고, 이것은 정말로 남북 간에 어떤 평화 이쪽에 있어서는 대단히 상징적인 일입니다. 그 상징적 역할을 5사단이 맡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가져 주기 바랍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병 급여 대폭 인상, 군 복무기간 단축, 휴대폰 사용 등 정부도 노력할테니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자신과 동료를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기를 당부했습니다.
▶훈령병과 어머니 영상통화
이날 특별히 <영상통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쌍둥이인 김태호, 김태훈 훈련병과 어머니께서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영상통화 도중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 김태호 훈련병 : 엄마, 안녕.
- 김태훈 훈련병 : 엄마 잘 지냈어?
- 김태훈, 김태호 훈련병의 어머니 : 잘 지냈다.
- 김태훈 훈련병 : 여기 엄청 추워.
- 김태훈, 김태호 훈련병의 어머니 : 아들은 잘 지내?
- 김태훈 훈련병 : 밥도 맛있고, 동기들도 다 착하고, 조교들도 다 좋아서 잘 지내. 우리 편지 보낸 것 잘 받았어? 엄마편지는 잘 받고 있는데 엄마가 우리 둘 다 군대 보내느라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문재인 대통령은 울먹이는 형제 대신 전화를 이어받아 두 쌍둥이를 한번에 군에 보낸 어머니를 위로했습니다. 다음은 윤주성 훈련병이 5년간 짝사랑을 했다던 여자친구와 영상통화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화면에 나타난 대통령을 보고 놀란 여자친구에게 "윤 훈련병이 여자친구 마음이 변할까 걱정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가수 홍진영 특별 영상전화
이어 군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홍진영씨와 특별한 영상전화가 이어졌습니다. 홍진영씨는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국군 장병 여러분들 추위에 몸 상하지 않게 건강 챙기시면서 나라 지켜 주시면 좋겠습니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훈련병들이 훈련하는 생활관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장병들이 받는 보급품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여기 전투화는 예전 전투화에 비해 가벼워지고 피로도도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추운 지역인데 방한장비 보급은 충분한지 물으며 내년에는 보온성도 높고, 가벼운 동계 패딩형 점퍼가 보급된다고 했습니다. 내년 예산 70억원이 반영돼 전방지역에 격오지 위주로, 추운 지방 위주로 먼저 보급할 계획입다. 생활관 방문까지 마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훈련병들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신병교육대를 떠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화살머리고지 GP 방문
역대 대통령들이 DMZ, GOP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최전방 GP를 방문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병교육대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철원으로 이동해 28일 오후 2시쯤 화살머리고지 GP를 방문했습니다.방탄조끼와 방상외피를 입고, 5사단 화살머리고지 GP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GP 외부에 위치한 <화살머리고지 전적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화살머리고지 전적 기념비에는 프랑스인 참전 기념비로 비석에 자유를 위하여라는 제목과 함께 '1952년10월3일~14일까지 미2사단 23연대 소속 유엔군 프랑스대대 지원병들이 화살머리 281고지와 전초에서 싸우다. 또한 유엔군 공병 소대도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비 글귀를 읽고 나서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는 것이죠"라고 사단장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헌화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유품들이 전시되어있는 GP내부 벙커로 이동해 수통, 탄총, 반합과 북한군 버클, 모신 나강 탄피 등 유해 발굴 유품들을 살펴봤습니다.안내를 맡은 전유광 제5보병사단장은 "탄약이 아직 총열 안에 남아 있는 채로 발굴됐습니다.탄약을 다 못 쓰고 전사하신 것입니다"이라고 한미, UN군이 사용한 M1소총을 가리키며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환 구명이 숭숭 뚫린 수통을 만지며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공동 유해발굴준비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들었고, 벙커층에서 나와 화살머리고지 GP 고가초소로 올라가 일대를 둘러보고 작전지역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50여분에 걸친 시찰 일정을 마치고 화살머리고지 GP 현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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