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1월18일(현지시간) 낮 12시15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위원장의 면담은 90분 이상 진행됐고 오후 1시30분쯤 면담을 마쳤다.

미국 백악관은 두 나라의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의 지속적인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2차 북미회담은 2월말쯤 장소는 추후에 발표한다.

다만, 면담을 마치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2월말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북미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날짜까지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2월말이라는 시한이 정해진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젠 2차 북미회담 장소가 어디인지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예측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그리고 태국 방콕이 유력한 2차 북미회담 장소로 예상하고 있다. 하노이는 미국과 북한 모두가 대사관이 있어 준비가 용이하고 다낭은 바다를 끼고 있어 경호에 유리한 점으로 지목하고 있다.



▶2차 북미회담 날짜와 장소 등 비핵화 협상은 스웨덴에서 본격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영철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1월18일(현지시간) 면담을 가진데 이어 본격적인 실무협상은 1월19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 진행한다. 이미 지난 1월17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 도착했고,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도 19일~22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한 후 2차 정삼회담 의제와 날짜, 장소 등 실행 방안 등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가질것으로 보고있다.



▶청와대, 2차 북미회담은 구체적인 실질적인 회담이 될것이다.

미국 백악관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2월 말쯤 개최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청와대는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브리핑에서 북미가 2월 말쯤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1차 북미회담이 상징적 성격이 강했던 데 비해 2차 북미회담은 구체적이고 실질적 회담이 될 것이며 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미 공조와 더불어 남북 간 대화도 확대해 가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