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록밴드 U2 리더 보노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록밴드 U2 리더 보노를 접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U2 리더 보노의 만남은 12월 9일 오전 10시30분부터 4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U2는 1976년 결성 이후 43년만에 최초로 12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보노 접견 이유는 U2의 최초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U2의 한국 공연을 축하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보노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U2의 보노는 인도주의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록밴드 U2

U2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록 밴드입니다. U2 멤버는 보노, 에지, 애덤, 래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U2는 1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전세계적으로 2억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미상을 22번 수상했습니다.

U2의 대표곡으로는 With or Without You, One, Sunday Bloody Sunday, Pride (In the Name of Love), Beautiful Day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노래는 With or Without You 이며,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One'은 11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보노의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U2의 공연에 대해 "U2의 음악도 훌륭했고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45000명 한국의 팬들이 U2의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아주 열광했다고 들었다"며 한국 첫 공연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훌륭한 공연 뿐만 아니라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를 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와 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고 보노는 음악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남북 음악인들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U2 리더 보는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정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보노는 "국제개발원조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갖고 또 노력을 기울이시고 계신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보노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경제 발전, 평화 프로세스, 국제개발원조 참여 등을 높이 평가하는 가운데, 특히 국제공조를 받던 국가에서 최초의 공여국이 된 점을 들어 진정한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제는 그 도움을 잊지 않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U2 리더 보노,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 시집을 문재인 대통령께 선물하다.

마지막으로 보노는 자신의 서재에서 꺼내온 것이라며 199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로부터 직접 친필서명을 받은 시집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중한 선물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한국의 수많은 U2 팬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U2 리더 보노 환담과 공연을 관람하다.

김정숙 여사는 12월 8일 오후 6시 45분~7시 3분까지 18분간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의 환담을 가졌습니다.

또한 9시 40분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록밴드 U2의 첫 내한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보노와의 환담에서 평화, 국제보건, 빈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해주셨다. 보이스가 없는 이들을 위해 보이스가 돼주고 싶다는 U2의 음악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DMZ을 방문했으면 남북 분단으로 휴전 중인 상황을 잘 이해하셨을 것이다.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 평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꼭 이루리라 희망한다.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U2의 노래를 듣게 되었으면 하는 깊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U2 리더 보노는 아이리시와 한국 사람들이 매우 비슷하다고 들었다면서 아일랜드도 분단을 경험한 바 있고 평화를 노래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기존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어 왔다. 어떤 사운드를 낼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정신으로 노래를 만드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U2는 내한공연에서 영국 아일랜드 무력 분쟁과 관련해 비폭력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Sunday Bloody Sunday를 오프닝곡으로 연주됐습니다.

이후 U2의 대표곡이자 한국 팬들에게 유명한 With or Without You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가도록 떼창이 이어졌습니다.

공연 마지막에 태극기를 스크린에 선보이기도 했으며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One'을 엔딩곡으로 공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