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3일 정부는 동해 북부선 강릉 ~ 제진 철도 연결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하여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을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인정하고 추진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인정되면 국가재정법 제38조제2항제4호 (남북교류협력에 관계되거나 국가 간 협약 조약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에 따라 동해 북부선 강릉 ~ 제진 철도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절차를 거쳐 조기에 착공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동해북부선 이란?


원래 한반도를 연결하는 철도가 있었습니다. 1929년 개통 당시 남한의 양양역 ~ 북한의 연변역까지 철도를 동해북부선이라고 했습니다.

한반도를 달리던 철도는 분단으로 끊어지게 됩니다. 1967년 1월에 동해북부선 전 구간이 폐지됩니다.

동해북부선 북한 지역인 연변역~감호역 구간은 북한산청년선으로 편입됐고 동해북부선 남한 구간은 현재 강릉 ~ 제진 구간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로 1967년 노선이 폐지된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었으며, 53년만에 다시 복원되는 것입니다.

또한 고성군 현내면 부근에 위치한 기존 동해북부선으로 운영했던 철도터널도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북부선 철도 노선 구간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사업 구간은 남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구간으로 단선 전철로 잇는 것입니다.

< 동해 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110.9km 단선 전철 >

제진 - 간성 - 속초 - 양양 - 주문진 - 남강릉

동해북부선 총 사업비는 약 2조8520억원으로 향후 사업계획에 따른 적정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종합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정한 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강원도 등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2021년 말 착공을 목표로 동해북부선 연결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사업은 서울 수도권과 강원도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이 연결되어 국가물류 통합 철도망이 구축된다.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한반도 뉴딜 사업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생산유발효과 47,426억원
- 부가가치 유발효과 19,188억원
- 고용유발효과 38,910명 추정

동해북부선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이 결합되면 물류 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 및 관광산업 촉진 등의 폭넓은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입니다.

통합 철도망 (동서 횡단철도, 환동해 및 강원권)이 구축되어 국가물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을 통해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온전히 연결되어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과 환동해 경제권이 구축되고 국가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동해권 관광 향후 남북관광 재개 시 금강산 관광 등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촉진되고,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동서 횡단철도 노선 구간 >
원주~강릉선 (현재 운행)
춘천∼속초선 단선전철 (2027년 개통)

< 환동해 및 강원권 노선 >
동해 중부선 (삼척~포항), 동해남부선 (포항~부산)

부산∼울산 복선전철 (2021년 개통)
울산∼포항 복선전철 (2021년 개통)
포항∼삼척 단선전철 (2022년 개통)
포항∼동해 전철화 (2022년 개통)





동해북부선은 남북 철도 연결 일환으로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 연결로 이어진다.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남북간 합의하여 추진해 온 남북 철도 연결사업의 일환입니다.

또한 남북 정상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선언에서도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에 합의하여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과 북은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에 합의하고 2018년 11월 30일 ~ 12월 17일에 경의선, 동해선 철도 남북 공동 현지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앞으로 부산항을 기점으로 동해북부선 사업과 함께 남북 철도 현대화 사업이 이루어지고 한반도철도망(TKR)과 유라시아를 잇는 대륙철도망(TSR)이 연결되어 완성되면 역내는 물론 동북아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통, 물류, 에너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되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2주년과 동해북부선 철도연결 사업 추진을 기념하기 위해 4월 27일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기념식에는 통일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해당 지역 국회의원, 철도관련 건설, 운영, 유지관리, 연구 기관장 등 각계 인사 및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장관은 축사에서 동해북부선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 행사를 마친 뒤 과거 운행했던 동해북부선 터널 현장을 방문해 하루빨리 남북철도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