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해운대 엘시티 로열층 아파트 매입 관련 특혜분양 비리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먼저 박형준 후보 가족이 엘시티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2채로만 4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부인 명의 엘시티 아파트는 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누구로부터 집을 샀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3월 18일 SBS 단독으로 박형준 엘시티 아파트는 부인의 아들로부터 매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SBS가 입수한 박형준 후보 엘시티 로얄층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2020년 4월 10일 박형준 부인은 최모씨에게 분양가에 웃돈 1억원을 주고 구입한 걸로 돼 있었다. 그런데 1981년생 최모씨는 박형준 부인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형준 아들이 최씨로 자녀의 성이 다른 이유는 부인의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박형준 후보는 페이스북에 본인은 재혼가정으로 박형준 조강지처 2명의 자녀와 재혼한 부인 2명의 자녀 등 4명의 자녀를 두고있으며, 지금 모두 결혼해 독립했다고 가족관계를 공개한 바 있다.

 


박형준 아내의 아들은 분양가에 더한 웃돈 700만원, 딸은 500만원에 부산 해운대 엘시티 로얄층을 구매했다.

박형준 재혼한 아내의 아들 최씨는 최초 청약일인 지난 2015년 10월 28일,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씨에게 웃돈 700만원을 더 주고 20억 2200만원에 집을 구입했다. 또한 박형준 부인의 딸도 같은 날 바로 아래층을 최초 분양자에게 웃돈 500만원을 주고 샀던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에서는 해운대 엘시티 로열층을 분양가 500~700만원 웃돈만 주고 살수 있는지, 엘시티 아파트를 넘긴 최초 분양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박형준 후보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관련 기자회견

3월 19일 박형준 후보는 부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내가 구입한 엘시티를 최초로 분양 받은 사람은 65년생 이모씨로 엘시티와 전혀 상관없는 분이다. 아들이 누나 부부가 엘시티에 집을 사니 이모씨로 부터 분양권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친가쪽에서도 아이들 신상털기하고, 아이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 검증해야 할 사람은 박형준이지 그들이 아니다. 재혼 가정에 대해서 좀 더 감수성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지난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 진작에 물러났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었다.

2019년 9월 4일 박형준 후보는 TV매일신문 토크 20분에 출연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여부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염치의 문제라며 법무부장관은 대한민국의 미스터 정의인데 이 나라에 정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조국 일가를 비난하던 언론과 사람들의 선택적 분노와 정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부동산 문제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올렸다. 조국 전 장관은 나에게 81년생 (의붓)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우손 700만원만 주고 구입하였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라며 소감을 남겼다.

 


JTBC 단독 보도, 박형준 후보 아들 회사가 엘시티에 납품된 18억원짜리 조형물 + 10억원 미술품에 관여

3월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형준 후보 아들 회사가 엘시티 아파트에 들어간 28억원어치의 공공미술품 모두에 관여한 걸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박형준 아들인 최모씨는 조형물 전문회사 대표입니다.

JTBC 취재결과 엘시티에 설치된 공공미술품은 모두 11점으로 금액은 28억원어치입니다. 이중 18억원짜리 조형물은 부인으로부터 조현화랑을 물려받은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 제이사에서 납품을 했다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해명했습니다.

18억원짜리 조형물 외에 나머지 10억원어치의 미술품 10점 납품에도 제이사가 관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제이사는 이후 미술품 중간거래업체 A사를 거쳐 납품을 하면서 작품비를 제외한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계약을 했습니다.

박형준 캠프 측은 엘시티와 제이사가 전혀 특혜 관계가 아니었다. 오히려 제이사는 계약했던 돈도 다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단독 보도, 박형준 부인의 건물 4년째 미등기 상태

MBC 단독으로 취재결과 박형준 후보 아내가 건물을 지어 놓고도 4년째 미등기 상태로 누군가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박형준 후보의 재산 신고에도 이 건물은 빠져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보유한 박형준 아내 토지는 대지 면적 699제곱미터으로 지난 2015년부터 2년 사이에 토지를 사들였고 2층짜리 현대식 건물을 지었습니다. 박형준 후보의 재산 신고 목록에는 대지 가치는 3억1천만원 정도라고 신고했지만 건물은 빠져있었습니다.

MBC가 등기부등본을 떼본결과 미등기 건물이었고 준공은 이미 지난 2017년 마친 상태였습니다.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4년째 등기를 미루고 있던 겁니다.

박형준 후보측은 건물을 미등기 상태로 남겨둔 건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즉시 등기를 마치고 후보자 관련 재산으로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박형준 아내의 미등기 건물과 대지가 부동산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