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경남지사 김경수 후보 최종 득표율
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관심을 모았던 경남도지사는 김경수 후보가 김태호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민주당에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김경수 당선인은 최종 52.8%의 득표율로 김태호 후보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오후 11시께 남해, 창원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김경수 당선인의 추격은 빨라졌다. 11시 40분 무렵 김경수 당선인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해 등 경남 동부권에서 큰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김경수 당선인은 14일 00시 45분께 승리가 유력해진 뒤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경남도민들의 변화와 교체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낳은 결과이다.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수 당선인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부인 김정순씨는 14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김경수 당선자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했던 사람사는 세상의 꿈, 이제 경남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경수 당선자는 참배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김경수 당선자는 “경남 경제가 위기 상황이다. 따라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을 도정의 원칙으로 두고 경남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자신의 도 행정 방향을 설명했다.

뉴시스와 당선 인터뷰
6·13 지방선거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14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경수 당선자는 "참여와 소통이라는 도정 운영의 원칙을 세워 경남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 경남과 문재인 정부를 잇는 가교 구실을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당선 소감은

"도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남 도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승리다. 함께 경남의 미래를 위해 경쟁해 주신 김태호 후보와 김유근 후보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수고 많으셨다."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도민의 변화 요구가 엄청났다. 경남경제는 정말 위기다. 변화 없이는, 완전히 새롭게 달라지지 않으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믿는다. 세상이 달라졌다. 경남 역시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 바꾸니 나라가 바뀌었다. 경남도 바뀌어야 한다는 도민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와 한반도 평화 국면도 승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운전석에 누가 앉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향후 도정 운영 기조는

"취임 전까지 기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경남 도정은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바꾸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준비하겠다.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이라고 하는 도정 운영의 원칙을 세워서 준비 단계부터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이번 개표 과정에서 도민이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도민의 도지사가 되어 달라는 소중한 가르침을 저에게 주셨다고 생각한다. 경남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경남의 발전, 경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는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그런 도정을 꼭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

-도민에게 드릴 말씀은

"국회의원직 중도사퇴라는 정치적 부담으로 인해 끝까지 마다했으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경남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남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선거 기간 내내 경남의 가장 아픈 곳을 찾았고, 경남 곳곳을 땀으로 적시며 도민을 만났다.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도민의 뜻에서 새로운 경남의 길을 찾을 것이다. 김경수는 이제 경남과 문재인 정부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6월 13일
6·13 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경남지사 선거는 오후 6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김경수 후보(56.8%)가 김태호 후보(40.1%)를 앞서 당선이 예측됐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업치락뒤치락하는 ‘박빙 경합’ 지역이 되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유지하는등 초 긴장상태가 되고있다.

▶경남지사 김경수 개표현황
✔11시 12분
"재밌네, 계속해봐" 김경수 후보 역전입니다.
해당지역 투표한 인원
창원 564,151
김해 251,865
양산 167,563

✔오후 10시 50분
현재 밤 10시 50분 개표 상황에선 김태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0시 50분 현재 개표율 18.2% 상황에서 김경수 후보는 47.5%, 김태호 후보는 48.5%로 ‘박빙’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산청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군민체육관에 투표함을 모아 개표작업을 시작했지만 전자개표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일이 수작업으로 개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0시 현재 경남 산청군의 개표율은 약 2%에 불과하다. 각 후보 측에서는 “선관위가 사전투표 후 전자개표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하는데도 지키지 않는 등 부실한 개표작업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