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현지 시간 지난 6월 30일 오후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7개 사찰로 구성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오늘날 그 속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다. 유산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모두 다른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우리들의 삶과 영감의 원천이다.

유산은 독특하면서도 다양하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평원에서부터 이집트의 피라미드, 호주의 산호초와 남미대륙의 바로크 성당에 이르기까지 모두 인류의 유산이다. ‘세계유산’이라는 특별한 개념이 나타난 것은 이 유산들이 특정 소재지와 상관없이 모든 인류에게 속하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 (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약칭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하였다.

▶세계유산 위원국들에 적극적인 지지교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지난 5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7개 산사 중 연속유산으로서의 선정 논리 부족 등을 이유로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개 산사만을 등재할 것을 심사한바 있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대사 이병현), 외교부(장관 강경화)의 대한민국 대표단은 7개 산사 모두가 같이 등재될 수 있도록 세계유산 위원국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지교섭을 해왔다.

그 결과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하였고, 20개 위원국이 지지발언으로 전체 위원국의 지지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되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지정문화재까지 포함하여 산사 내 모든 구성요소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존과 보호관리를 주문하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충실히 수행하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잘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