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일요일, 일본 홋카이도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홋카이도 지진으로 인한 공식 집계 사망자는 8일까지 20명이던 사망자가 4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60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홋카이도 삿포로시 동남쪽에서 발생한 지진 진원지인 아쓰마초에서는 대형 산사태가 여러 곳에서 일어나 마을 가옥들이 흙과 나무 더미에 깔려 인명피해가 큰 상황이다.

또한 강진으로 홋카이도 내 발전소들이 가동을 멈춰 홋카이도 대부분 지역에 정전사태가 일어나 교통신호도 작동하지 않았고 다른 교통편들도 전산망 마비로 제대로 운행되지 않았었다.

현재 홋카이도 대정전은 지역에서 수력, 화력발전소의 가동으로 속속 재개되며 7일 오후 295만 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9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으로 전체의 81%인 240만가구에 전력 공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현재 55만가구는 정전 상태에서 보내야 한다.

▶한국 국민 항공편 긴급 투입 귀국 지원

홋카이도 지진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삿포로 총영사관 근처의 오도리 고등학교 체육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 300여명, 삿포로 시내의 대피소 10여 곳에 피난해 있는 한국 관광객은 500명 등 한국 관광객 4000여명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7일 저녁 6시부터 현지에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인천과 부산을 출발하는 정기편 3편 외에 모두 700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임시 항공기 2편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외교부는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할 계획이다.

▶7월 6일 홋카이도 지진 피해 상황 산사태 정전 도로 상태

9월 6일 새벽 3시 8분쯤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시에서 남동쪽으로 64.8㎞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진도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삿포로시 동남쪽 아쓰마초로 일본 기상청은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초기 발표를 수정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오전 3시 8분 홋카이도에서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된 뒤 오후 3시까지 진도 1~4의 진동을 동반한 지진이 총 64회 이어졌다.

일본 언론은 일본 지진 최대 피해지역은 홋카이도 아쓰마초와 아비라초 등 진앙이 가까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도로가 갈라지고 가옥 파손되고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 도청은 오전 9시까지는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총 10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6개 시정 지역에서 총 2239가구가 단수됐으며 같은 지역 82개 병원이 정전상태다라고 밝혔다.

오후 현재 최소 9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실종됐다. 14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복구작업이 아직 진행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홋카이도 지방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7일 삿포로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린 챌린지컵 일본과 칠레전의 A매치가 취소됐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强) 정도의 지진에 주의하고 특히 2~3일 사이에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지진 활동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홋카이도 이부리 지방의 동부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에 대해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다음은 새벽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남부 아쓰마초(厚眞町) 마을 곳곳에 산사태가 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