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자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메르스 환자와 접촉자 격리 상황과 기관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 방안 등을 논의 했다.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질병관리본부 내에 중앙방역 대책본부를 설치하여 메르스 추가확산을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대응 단계>
관심(해외 메르스 발생) -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 경계(메르스 국내제한적 전파) - 심각(메르스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 확산)

또한 전국 17개 시도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사실을 알리고,모든 시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

입국 이후의 이동경로와 접촉자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총 22명이다.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항공기에 같이 탑승한 밀접접촉자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리무진 택시기사 1명 등 총 21명이며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앞으로 접촉자 숫자는 좀 더 증가, 변동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자택격리와 증상 모니터링중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 예정이다. 또한, 이동경로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때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의 음압격리구급차(운전기사 개인보호구착용)를 이용하였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진료시 개인보호구를착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확진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440명)의경우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하여 수동감시 진행 중이다

▶메르스 환자 확진자(61세)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서 격리 치료

쿠웨이트 방문 후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서 입국한 메르스 환자는 8월 16일~9월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하였고 설사 증상이 있어서 8월 28일에 현지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을 하여 진료를 받았다. 귀국하시면서 설사 증상이 있어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삼성 서울병원은 응급실에 있는 격리실에서 진료를 시행하였으며 진료 결과 발열과 가래, X선상의 폐렴 증상이 확인이 돼서 보건당국으로 신고를 하였고 의심 환자로 판정하여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을 하여 검체 채취하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메르스로 확인이 되었다.


이낙연 총리의 메르스 환자와 접촉자 관련 긴급 관계 장관회의 모두 발언이다.

불행하게도 메르스 환자 한 분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2015년에 메르스를 이미 겪어서 의료진이나 정부 당국이나 국민 모두 큰 트라우마처럼 그때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초기대응입니다.
초동대응을 제대로 하고 모든 일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해서 피해자가 한 분도 나오지 않고 국민들께서 걱정을 덜 하시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둘째는 설명입니다.
메르스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필요 이상이라고 할 만큼의 불안감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억측과 또는 과장된 걱정도 가지실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 주셔야됩니다.

세 번째로는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더 낫다 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2015년의 경험으로 우리는 권역별로 음압병실을 확보했고 많은 의료진도 메르스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갖게 됐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 한 지역의 의사협회장과 공동대책위원장으로서 현장에서 뛴 경험이 있습니다마는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메르스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세계적인 평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메르스 증상과 예방

<메르스 뜻>
중동호흡기증후군을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 MERS-CoV)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이다.

2013년 5월, 국제바이러스 분류 위원회(ICTV, 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 명명했다.

<메르스 특성>
연령분포 : 0-99세(중앙값 50세)
잠복기 : 5일 (최소 2일 - 최대 14일)
고위험군 : 기저질환(당뇨병, 신부전, 만성폐질환 및 면역결핍질환 등)을 가진 사람

모든 환자들은 직·간접적으로 중동(85% 사우디아라비아) 지역과 연관되며 1차 감염자보다는 2차 감염자의 증세가 더 경함

<메르스 감염경로>
- 자연계에서 사람으로는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 단,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접촉에 의한 감염전파로 보고있다.
- 사람 간 감염은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대부분 병원내 감염, 가족간 감염)

<메르스 임상적 특성>
대부분 환자가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이지만 일부 경한 급성상기도질환을 나타내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있다. 특히, 기저질환 당뇨, 신부전, 만성 폐질환, 면역결핍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감염률이 높다.

<메르스 증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그 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합병증 : 호흡부전, 폐혈성 쇽, 다발성 장기 부전 등
-일반적 검사소견 : 백혈구감소증,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LDH 상승
-메르스 치명률 : 20~46%

메르스 예
-예방 백신 없음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비누로 충분히 손을 씻고 비누가 없으면 알콜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기
-기침, 재치기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휴지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고 손위생
-여행 중 농장방문자제 및 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생낙타유(Camel milk) 섭취하지 않기
-사람이 붐비는 장소 방문 가급적 자제(부득이한 경우 마스크 착용)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피하기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

<의료인 감염 예방 수칙>
-환자 진료 전후 반드시 손위생(손씻기 또는 손 소독) 시행
-비누로 충분히 손을 씻고 비누가 없으면 알콜 손소독제를 사용
-환자를 진료 또는 간호하는 의료진은 반드시 적절한 개인보호구 착용
-체온계, 청진기 등 환자 진료도구는 매회 사용 후 소독
-병실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병원 내 감염관리수칙에 따라 처리
-환자에게 에어로졸 발생 시술은 음압 병실에서 실시
-환자 입원 치료는 음압격리병상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수행

<메르스 치료>
현재까지 메르스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대증 요법(중증인 경우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화장치, 투석 등)

▶메르스 대한 질문과 답

Q1. 메르스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명확하게 바이러스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동물로부터 왔을 것으로 추정하며, 박쥐 및 여러 낙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습니다.

Q2. 메르스는 어느 나라에서 발생하였나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 감염된 환자가 보고된 이후 자국 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총 13개국(중동지역 9개국: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오만, 요르단, 쿠웨이트, 예멘, 레바논, 이란; 유럽 2개국: 영국, 프랑스; 아프리카 1개국: 튀니지; 아시아 1개국: 한국)입니다. 영국, 프랑스, 튀니지, 한국은 중동지역 방문 후 유입에 의한 전파사례입니다.

<16-17년 중동지역 메르스 발생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Q3. 메르스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주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오한, 두통, 인후통, 뿐만 아니라 일부 사람에서는 설사와 오심, 구토를 포함한 위장관 증상이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가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을 보이나 일부에서 무증상 또는 경한 급성 상기도 질환을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Q4. 어떻게 메르스에 감염되나요?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중동지역에서는 낙타와의 접촉력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사람 간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가 되며 현재 보고된 건은 대부분 병원 내 감염, 가족 간 감염입니다.

Q5. 메르스는 전염성이 높은가요?

전염성이 있지만 분명히 제한된 범위에서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는 보호장비 없이 환자를 돌보는 등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았다면 사람간에 쉽게 전파되지 않습니다. 감염예방 및 관리규정이 적절하지 않았다면 의료기관에서 더 쉽게 사람간 전파가 이루어져 의료기관내에서의 전파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Q6. 중동지역을 다녀왔는데 언제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2일~14일) 정도입니다. 즉,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하므로 중동지역에서 귀국 후 14일 동안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하여야 합니다.

Q7. 메르스는 언제 전파 가능한가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바로 증상이 발생하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잠복기 중에 접촉한 사람이 증상이 없다면 진단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Q8. 접촉자에 대한 메르스 진단검사는 어떤 경우에 하나요?

증상이 발생한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확진환자의 접촉자) 또는 격리 없이(의심환자의 접촉자)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그 사이 발열, 호흡기증상 등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유전자 검사)를 시행합니다.

Q9. 왜 밀접접촉자를 격리해야 하나요?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경우,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증상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외부활동을 통한 추가적인 접촉자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Q10. 자가격리만으로도 충분한 조치가 되나요?

환자와 접촉은 하였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발생 여부와 체온을 보건소 직원이 1일 2회 확인하고 있습니다. 증상 발생시 즉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게 되므로 자가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Q11. 환자가 다녀갔던 병원은 다른 사람들이 방문해도 안전한가요?

메르스의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합니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